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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김지선이 심각했던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여동생하고 시누이가 사회친구다. 원래 남편을 소개 받으려던 게 아니고 사촌시아주버님 소개를 받으려 했는데 제가 바쁜 사이 다른 사람을 소개 시켜줬다. 나한테 소개시켜주기로 했는데 할 사람이 없으니까 '오빠라도 대신?'이 된 것"이라 밝혔다.
넷째 임신이 당시 연예계 최초여서 인터뷰까지 했다는 김지선. 김지선은 "아이 넷 낳으니까 좋냐"는 질문에 "가끔 모자라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애들이 놀러 가면 너무 단촐하다고 느껴진다. 저희가 장만 보는 것만 해도 한 달에 200이 든다. 한 번 장 볼 때 6~70만 원"이라며 "냉장고 5대가 있다. 애들이 한 번 먹고 나면 태풍이 지나간 거 같다. 중학생 때 애들이 엄청 먹는다. 고기를 먹으면 고깃집은 되도록 안 간다. 고기를 사면 잔칫날처럼 쌓여있다. 처음엔 불판에 구우면 애들 속도를 못 따라가서 초벌을 하고 갖고 나와서 다시 굽는다. 애 아빠가 고기를 굽다가 입맛이 다 떨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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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은 출산 후 다이어트 비법으로 번데기와 모유 수유를 꼽았다. 닭가슴살 대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번데기를 먹었다고. 특히 모유수유도 추천한 김지선은 "모유 수유하면 살이 잘 빠진다. 그리고 (모유가) 잘 나와서 냉동고에 채워놓을 정도였다"며 "김혜연 아이한테 동냥젖도 먹였다. 혜연이가 젖이 잘 안 나오더라. 그때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모유가 엄청 나왔다. 그래서 (김혜연의)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아이가 처음으로 잘 먹고 잘 자더라. 이후 내가 방송 하는 데 마다 찾아와서 간식을 준다. 그러면서 젖을 짜달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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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상징'이 돼 출산이 쉬울 거라 편견이 있다는 김지선. 그러나 김지선은 출산이 남들보다 유독 힘들었다며 "애를 많이 낳으면 쉽게 낳는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힘들게 낳았다. 애 낳을 때 그렇게 아팠다. 그걸 다 견디면서 자연분만을 했다"고 떠올렸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번아웃에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다는 김지선은 "넷째 낳고 산후우울증이 심했다.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알아주는 사람은 없고 나는 죽을 거 같은데 각자 서운하다고 한다"며 "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도 사치였다. 우울증이 정말 무섭더라. 애도 안 보이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