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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울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정지웅이 동생을 데리고 서울대 캠퍼스를 누볐다.
13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정지웅 형제가 서울대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경규는 '지웅이가 서울대 간 게 자기덕'이라며 '붕어빵'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선배님을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한다. 사실 지웅이가 약간 유약하고 눈물이 많은 아이인데 '붕어빵'에서 너무 울어서 지금은 잘 안운다"라고 했다.
'지웅이의 서울대 진학 비법'에 대해 정은표는 "저는 사실 잘 모른다. 지웅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부터는 학업에 전혀 관여를 안했다.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했다"라 했고 '부모의 학벌'에 대한 이야기에 이경규는 "그렇지 않다. 그냥 지웅이가 잘 한 거에 얻어걸린 거다"라고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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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169에 달한다는 정지웅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고. IQ 147로 성인으로 환산했을 때 IQ 169였다. 얼마 전 서울대 합격 소식으로 모두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아침 9시 반, 정지웅의 자취방의 하루가 공개됐다. 걸그룹 모닝콜로 하루를 연 정지웅은 대학 새내기겸 자취 6개월 초보였다.
지웅이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수적천석'이라는 사자성어가 적혔다. 작은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는 뜻. 정지웅은 가사를 써보겠다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등래퍼3'에 나갔던 만큼 랩실력 또한 뛰어났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서울대를 가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중 하나가 랩을 잘하기 위해서였다. '아빠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갈 거에요'라 하더라. '나는 어릴 때부터 방송에 많이 나왔던 아이라 설득력 있는 가사를 쓰려면 공부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족 있더라"라고 했다.
정은표는 "저희집은 엄마 아빠가 아니라 본인이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남다른 교육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정지웅은 전화를 건 아빠 정은표와 서로 "사랑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은표는 "저희 부부 별명이 빨판상어다. 애정표현을 많이 한다. 계속 붙어있다보니까 지웅이가 지어준 별명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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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이는 동생 지훤이의 손을 꼭 잡고 자기 집으로 안내했다. 캐릭터 빵 스티커를 모으는 지웅이, 정은표는 "어릴 때 저 스티커를 좋아했는데 아빠한테 사달라고 못했다더라. 이제 자기가 버니까 사나보다"라며 기특한 아들에 대해 설명했다.
지훤이는 형의집에 있는 게임기를 보며 부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아와 함께 캡볼을 하기도 했다. 지훤이는 "형이 대학생 돼서 프로미스나인 포토카드도 많고 게임기도 많고 캐릭터빵 스티커도 많고 부러웠다"라 귀엽게 말했다. 또 이어 르세라핌의 'FEARLESS' 커버 댄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훤이는 형 지웅이를 선생님으로 두고 공부를 했다. 지웅이는 동생을 재촉하지 말고 "다 맞히려고 할 필요 없다. 널 믿어라"라며 찬찬히 다독였다.
지훤이는 형의 손을 잡고 서울대에 방문했다. 지훤이는 "형 덕분에 서울대 올 줄 몰랐다. 학교 안에 도로가 있다. 형이 대학생 돼서 너무 멋있다"라며 웃었다. 지웅이는 지훤이를 데리고 서울대 캠퍼스를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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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수없는 두꺼운 책을 들고 오던 지웅이의 친구들이 인사를 했다. 친구들은 '11살'이라는 말에 "모든 게 재미있을 나이네"라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딘딘은 "제가 인생얘기할 때 이런 기분이시겠다"라며 MC들에게 사과했다.
지훤이는 "어떻게 공부하면 서울대 와?"라 질문했고 서울대생의 공부비법 대공개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친구는 "일단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엄마가 어릴 때 책을 많이 읽혀서 지금의 내가 거기서 다 온 것 같다"라 했고 정은표 역시 "지웅이도 중고등학교 때까지 책을 6000권 정도 읽었다. 지웅이는 국어 공부를 따로 학원 다니지 않고 했다"라 공감했다. 다른 친구는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이고 하루는 무조건 쉬었다"라고 했다. 지웅이 역시 공부할 땐 하고 쉴 때는 확실히 했다고. 정은표는 "제일 위험할 때는 컨디션이 좋을 때다. 공부를 더 한다고 할 때는 하지 말라고 말렸다"라고 했다.
지훤이는 형들이 운명론 등을 이야기 하는 걸 멍하니 들었고 탕수육 부먹찍먹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도 나눴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