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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이혼 심경 "성격 차이 심해...나이 조바심, 흐린눈 되어 결혼"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09-08 10:16 | 최종수정 2022-09-08 10: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강유미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에 '돌싱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유미는 "나는 회사원 강윤미. 이혼한지 어느새 6개월이 되어간다"라고 소개했다.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 속 강유미는 강윤미로 분해 자신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강유미는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3년 만인 최근 합의 이혼을 했다.

강유미는 "자책 반 원망 반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없으면 죽을 것 같더니 그런 시간도 지나가고"라며 "함께 살 때의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함께 살 때의 고통도 사라졌다"며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전 남편 취향의 꽉 찬 인테리어는 내 스타일대로 휑하고 궁상 맞아졌다"며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졌지만 그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픈 일이 없어졌다. 매사에 별난 나와 함께 해주던 사람이 사라졌지만 그런 나를 지적하고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사라졌다"고 했다.


강유미는 "원래 우리는 성격 차이가 심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반반이었는데 나이로 인한 조바심 반, 사랑 반으로 흐린 눈이 되어 결혼식을 올렸다"라며 "쉽지 않은 게 결혼인 줄 알고 꽤 딴에는 조심성을 가지고 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 시선과 인정에 부합하고 싶은 결핍과 욕망에만 휘둘린 철딱서니 없는 애였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우리는 다른 많은 커플들과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많은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인 척 했다. 그러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때는"이라면서 "어느새 점점 서로가 받을 것만 더 신경 쓰기 시작했다. 더 많이 손해 보는 것은 뺏기는 기분이 들었다. 뭐든지 반반씩 하자며 신경전을 벌였다"며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여길 같이 걸을 땐 참 좋았는데 사실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다. 보고 싶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아직은 반반이다"고 했다.

또한 강유미는 "내 밑바닥 구경 원 없이 했다. 걔가 날 그렇게 만든 거라고 원인 제공을 했다고 생각해서 공격했었는데 알고보니까 그냥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내 거 였더라"며 "나에 대해서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았더라"고 했다. 이어 "이런 것도 배운 거 보면 결혼도 이혼도 진짜 장단점이 반반씩 있는 거 같다"며 "이혼하고 나니까 혼자인 게 얼마나 좋은지 새삼 느끼게 되더라. 이 세상은 뭐든지 반반이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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