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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43)가 "한국어 대사와 액션이 가장 어려웠던 지점이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가 6일 오전 열린 액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이석훈 감독, JK필름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온 FBI 요원 잭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잭은 평생 찾아온 형제를 진태(유해진)와 철령(현빈)으로 느낀 것 같다. 나도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형제애를 느낀다. 잭은 처음에는 무뚝뚝한 서부의 사람으로 느껴졌지만 점점 말랑해지면서 친구들에게 오픈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에는 잭이라는 캐릭터가 코믹하길 원했다. 진태와 철령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되길 원했다. '공조2'에 앞서 '공조'는 조금 무겁지 않나? 마지막 신에서 철령이 아내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보면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그래서 '공조2'의 잭은 좀 더 코미디적인 부분이 나오길 바랐다. 하지만 이석훈 감독이 속편의 톤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내가 너무 오버해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다만 가장 걱정했던 지점은 한국어 대사와 액션이었다. 한국어 대사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과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것은 다르다. 정말 쥐구멍으로 사라지고 싶을 정도로 어려웠다. 이런 어려움을 통해 성장한 것 같다. 이석훈 감독의 도움이 많이 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전편 '공조'는 스토리를 이해했지만 북한 사투리는 50% 정도 이해했다. 일반적인 한국어는 거의 다 알아 듣는다. 스스로 자랑스러운 지점은 전에는 통역사가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많은 홍보 과정에서 통역사의 도움 없이 소화했다. 미국에서도 거울 보면서 한국어를 연기하고 한국 출신인 강아지들에게 한국어를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뉴스를 보거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조금 어렵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이 출연했고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일 추석 연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코글로벌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