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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어쩌다 전원일기'가 안방극장을 싱그러움과 청량감으로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 희동리를 휘어잡는 '핵인싸', 극강의 오지라퍼 안자영 역을 맡은 배우 박수영의 연기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박수영은 기꺼이 동네 사람들의 일손을 도와주며,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자영을 연기하기 위해 싹싹함과 '따뜻한 봄날의 햇살'같은 미소를 장착했다. 게다가 제작발표회 당시 박수영이 자신의 캐릭터를 "러블리 그 자체"라고 표현했을 만큼 사랑스러운 매력이 절정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추영우와 백성철은 하얀 눈꽃보다 더 빛나는 비주얼이 망가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품의 재미를 담당했다. 우선 추영우는 박수영과의 찰떡 케미를 발휘한 것은 물론, 부녀회 3인방에 이어 칠면조와 염소 등 동물들과도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여 '케미 요정'으로 등극했다. 희동리 살기 하루 만에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지율이 겪을 앞으로의 시골생활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