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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때 여성 스포츠 예능이 붐을 일으키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여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SBS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최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형국이다. '골때녀'는 방영 초반 여성 스타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축구 열정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예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투지에 넘치는 스타들의 모습 그리고 흥미진진한 게임 진행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듯했다.
'골때녀'는 수도권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기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5%를 넘기기가 힘에 겹다.
올초 평균 7%대를 유지하던 전국 시청률은 5월부터 6%대로 내려앉았고 6월부터는 5%대를 기록중이다. 서서히 하락세를 걷고 있기 때문에 이렇다할 처방을 할 수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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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개월 반 동안의 방송 결과는 아쉽기만 하다. 지난 달 19일 첫 방송에서 0.8%(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기준·ENA, tvN STORY 합산)로 시작한 '씨름의 여왕'은 지난 30일 방송에서도 0.9%에 머물렀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6일 기록한 1.2%다.
또 MBC에서 파일럿으로 방송한 여성 컬링 예능 '컬링퀸즈'는 정규 편성에서 멀어진 듯 보이고, JTBC 여성 농구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역시 첫회 3.3%가 최고 시청률인채 저조한 시청률로 3개월만에 종영했다.
이쯤되면 '여성 스포츠 예능 필패론'이 등장할만 하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예능인 '뭉쳐야 찬다'나 '최강야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잘나가던 '골때녀'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여성 스포츠 예능을 살릴 길은 어디서 찾아야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