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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범형사2' 손현주, 장승조가 쫓고 있는 흰 가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었다.
그런데 인삼 밭에서 흰 가운을 입은 시체 한 구가 발견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형복이 인삼 밭에서 붙잡힌 시점이 발견된 시체의 살해 추정 시간과 비슷했기 때문. 그가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흰 가운 연쇄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 이 일을 관할서인 서울 광수대가 알게 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강력2팀의 몫이었다. 광수대 역시 점점 김형복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오자, 강력2팀은 그의 행방을 먼저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렇게 강도창과 오지혁의 집요한 추적 끝에 김형복을 찾아냈지만, 체포 직전 그가 달리는 트럭에 치여 사건은 또 한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그것도 모자라, 오늘(31일) 인삼 밭에서는 다섯 번째 흰 가운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발견된다. 동일 장소에서 절도와 살인 등 무려 세 건의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것. 무엇보다도 유력 용의자인 김형복이 사고를 당한 와중에도 범인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진범의 존재가 강도창의 트라우마를 다시 건드리고 있다. 2회 예고 영상에서 "범인은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진범은 나다"라는 오지혁의 예리한 분석대로, 연쇄 살인범의 진범은 따로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