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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태리가 사연 있어 보이는 얼굴로 유명한 초등학교 졸업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동훈 감독이 "80년 대 전자시계를 벼룩시장에서 샀다"고 설명하자 김태리는 "제가 훔쳐간 것도 모르고 계신다"며 "제가 채 갔다. 반납하는 일은 없을 거다. 저는 훔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동훈 감독은 "소품으로 헌납했다"며 "이미 손목사이즈를 줄여 놨다. 김태리 씨 손목에만 맞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김신영은 김우빈에게 "김태리와 함께 하면서 혹시 털린 것 없냐"고 물었고 김우빈은 "아직 없다"라고 답했다. 김태리는 "아직 못 털었다. 마음을 털고 있는데 어떠냐. 요새 살살 털고 있는데"라고 장난을 쳤다. 김우빈은 "그래? 아직 눈치를 못 챘다"라고 답했다.
한 청취자가 "묘한 분위기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사진 찍던 날 기억하냐"라고 질문하자 김태리는 "정확히 기억난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찍었을 거다. 담임 선생임이 '태리야. 머리카락이 너무 긴데 이발하고 오지 않겠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 가난했다. 그래서 '아니요. 그냥 찍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그냥 사진을 찍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가난해 보이게 나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세상사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 다를 경험했던 커다란 사건이었다. 이 사진이. 굉장히 창피하고 부끄러웠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저는 불우해보여서 좀 그랬는데. 영화나 드라마 캐릭터로 봐주셔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이 사진이 김숙 선배님의 졸업 사진과 엮였다. 김태리에게만 보이는 김숙이라는 스토리가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김태리는 김숙도 이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에 "너무 좋다"라며 신난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중에 만나게 되면 졸업사진과 똑같이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