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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중국의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의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4399코리아는 18일 "광고에 문명과 영웅의 명칭이 잘못 기재됐음을 16일 오전에 확인한 후 즉시 삭제 조치했다"며 "이미지 제작 작업 도중 편집 실수가 발생했으며 별도 검수를 받지 않은 상태로 광고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게임사들의 문화 동북공정 논란을 꾸준히 일으켜 왔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지난 2020년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출시한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는 한국 진출을 기념하면서 '한복' 아이템 의상을 선보였지만, 중국 이용자들이 '한복은 중국 것'이라고 반발하자 한국 서비스를 종료시켰다. 또한 2021년에는 '스카이 : 빛의 아이들'로 유명한 개발사 댓게임컴퍼니의 제노바 첸 대표가 '갓'을 중국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며 그동안 중국 게임을 둘러싼 논란들을 사례로 들었다.
서경덕 교수는 "특히 모바일 게임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성이 좋은 만큼 잘못된 문화와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큰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다"며 "향후 중국 게임에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또다시 왜곡하면,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바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