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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장군을 팔아 흥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대중 상업 영화를 하는 감독으로 장르를 만들려고 한다. 미국이나 서부의 장르 영화와 다르게 한국 영화는 조금 다른 지점이 있다.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울림이 있고 감흥이 있는 '무엇인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장르와 결합하면서 펼쳐지는 게 있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빗대서 말하자면 유비무한의 성실함이 있고 집중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공경, 거짓됨 없이 정직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순신의 정신을 그대로 영화 속에 녹여내고 싶었다. 이걸 총평하면 진정성이다. 진정성 넘어 무언가 다른 국뽕으로 이해를 받고 싶다. 이순신을 팔아 흥행하고 싶지 않다"고 진정성 있는 변을 내놨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