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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이 열정 포텐 터진 다섯 남자의 여정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베이스캠프에 모인 다섯 남자는 아이템 정산에 돌입, 문세윤은 우등생 김종민과 나인우에게 롱패딩과 발열 조끼를 건네받고 4등으로 밀려났다. 용돈을 가장 많이 남겨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은 김종민과 나인우는 딘딘에게 숏 패딩과 목도리를 선물했고, 가장 적은 양의 '더위템'을 소유한 연정훈과 김종민이 보양식 3종 세트를 얻게 됐다. 삼계탕과 장어구이, 한우구이까지 알찬 먹방을 펼치던 승자 2인은 뜨거운 감자를 먹던 패자들에게 한우구이 한 점씩을 선사하며 훈훈하게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다.
잠자리 복불복으로는 20kg의 비단 이불을 걷어차고, 꽁꽁 얼어붙은 옷을 입은 뒤 얼음 속 호루라기를 꺼내 불어야 하는 초대형 스케일의 '열대야 탈출기'가 시작됐다. 어김없이 열정을 발동한 연정훈은 2등으로 마지막 코스에 도착했지만, 50:50 확률의 호루라기 복불복에서 연이어 꽝에 당첨되며 얼음과 끝없는 전쟁을 벌였다. 결국 멤버들에게 역전당한 연정훈은 마지막까지 승부욕을 불태웠지만, 예능 신이 강림한 그는 무려 '4꽝'을 맞이하는 불운을 맛봤다. 이어 감성 가득한 글램핑을 즐기는 승자들과, 자연의 물소리를 들으며 텐트 취침을 하는 패자 연정훈, 나인우의 '극과 극' 풍경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관광지 육백마지기에서는 멤버들의 퇴근을 결정지을 관광객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큰형 라인' 김종민과 연정훈은 모두의 예상대로 1,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벌칙으로 롱패딩을 입고 관광지를 거닐던 하위권 멤버들은 SNS 투표에 앞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필 타임을 가졌고, 영어를 구사하며 외국 팬들의 마음을 얻은 딘딘이 다음 퇴근자로 당첨됐다. 이어 문세윤은 멤버들의 투표로 퇴근에 성공, 홀로 남은 나인우는 '1인 5역' 클로징 멘트 미션을 완수하며 마지막까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9.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특히 가장 늦은 퇴근이 결정된 나인우가 1인 5역 클로징 멘트를 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4%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3.4%(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