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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서인국이 명불허전 '천의 얼굴'다운 면모로 월, 화요일 밤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 마성의 '단짠' 매력으로 이끌어가는 좌충우돌 수사기 (3회)
서인국은 여유로운 아우라와 귀여운 인간미를 동시에 뽐내며 역대급 신박한 수사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3회 신경호(김원식 분) 일당에게 붙잡힌 정청기(권혁 분)를 구출하러 간 '미남당' 팀원들은 가드들에게 발각당해 차 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남한준은 "하나 둘 셋 하면 가는 거다"라고 비장하게 말했지만, 구호에 맞춰 문을 열고 나간 공수철에게 태연하게 손을 흔들고 문을 잠그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 "할렐루야" 안방극장 폭소 유발한 뻔뻔한 임기응변 (5회)
지난 5회 연쇄살인범 고풀이를 뒤쫓던 남한준은 독실한 크리스천인 어머니가 찾아왔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미남당'으로 향했다. 골목을 미친 듯이 질주하는 차의 손잡이를 애처롭게 붙잡고 무사히 현장에 도착한 남한준은 어머니를 향해 해맑게 "할렐루야"라고 인사하는 능구렁이 면모를 자랑했다.
점집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놓인 남한준은 어머니에게 "수철이가 무당이야"라며 기막힌 임기응변을 펼쳐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서인국은 뻔뻔하고 코믹한 연기력으로 유치찬란한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폭발시켰다.
# 코믹-로맨스 오가는 '심쿵 유발 포인트! (6회)
특히 서인국은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유연한 텐션으로 안방극장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연쇄 살인 용의자 최영섭(장혁진 분)을 빼돌린 뒤, 그를 대신해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남한준은 얼떨결에 진정제를 투약받았다. 약에 취한 그는 문을 열고 들어온 한재희(오연서 분)를 "예쁘다"라며 넋 놓고 바라보는가 하면, 힘이 풀려 넘어지던 중 입맞춤까지 하며 '심쿵'을 자아냈다.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남한준은 한재희를 향해 "내가 확인시켜 줄게.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거"라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서인국은 약에 취한 남한준의 나약한 외면은 물론, 그의 든든하고 따뜻한 내면까지 생생하게 구현하며 몰입도를 제대로 높였다.
이렇듯 서인국은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새롭게 인생캐를 경신하고 있다.
남한준의 독보적인 개성과 혼연일체 된 서인국의 열연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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