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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쟁탈전 시작..낸시랭 "사기결혼으로 빚이 10억"→서출구 "코인으로 8천만원 탕진"('펜트하우스')[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07-13 00:17 | 최종수정 2022-07-13 00:1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펜트하우스' 8명의 입주자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12일 방송된 채널A 서바이벌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는 '총 상금 최대 4억원'이라는 거액을 잡기 위해 낸시랭, 지반, 조선기, 이루안, 서출구, 김보성, 장명진, 이시윤 등 8명의 입주자가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승 상금은 승자 독식.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사람이 최대 4억원의 모든 상금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8명의 입주자가 한명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쟁을 벌이게 될 총 5층으로 구성된 건물을 둘러봤다. 다른 층과 달리 5층 펜트하우스는 40평에 최고급 자재와 가구들로 꾸며진 초호화 럭셔리 하우스였다. 1층보다 약 13배가 넓은 면적으로 혼자서 이용할 수 있었다.

마스터 유진은 1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칠 입주자 8인과 한 자리에서 만났다. 유진은 "1층부터 5층 펜트하우스까지 있는 이 건물에서, 매일 최상층을 차지하기 위한 입주 전쟁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출연 경험이 있던 서출구. 그는 "돈은 사람의 본성을 보여준다고 하지 않느냐. 저의 본성이 어떤지 바닥까지 시원하게 보여보겠다"고 출연 각오를 전했다.

특히 코인을 한다는 서출구는 "코인 차트를 보면서 차트가 요동칠때마다 삶이 느껴진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 내가 서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청년들과 비슷하게 코인 판에 뛰어들었는데, 그때부터 무호흡 하락이 시작됐다. 숨도 안 쉬고 떨어졌다. 시작하자마자 제 잔고가 싸대기를 맞았다. 꾸준히 약 8천만원을 손실했다. 완벽하게 탕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금을 타게 된다면 싹 다 코인 하는데 사용할 것이다. 내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고 계획을 밝혔다.


낸시랭은 "꼭 1등을 해서 상금을 가져가고 싶다. 그 돈이 제 돈이다"라며 우승 상금을 향한 강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낸시랭이 거주 중인 집이 공개됐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보증금과 월세 없이 살고 있다고. 낸시랭은 "다른 세입자가 오게 된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한다"고 털어놨다.


사기 결혼의 피해자였던 낸시랭은 지인에게 "결론은 사기 결혼이었고 전 남편에게 징역 6년형이라고 선고가 내려졌다고 하더라. 최종 판결까지 4년 걸렸다"고 전했다. 전 남편의 빚까지 떠안은 낸시랭은 "전남편의 폭행들이 무지막지하게 일어났다. 결국에는 내 한남동의 집 담보로 대출에 사인하게 만들었다. 결국 사인은 내 집 담보로 내가 했기 때문에 내가 갚아야 한다. 사채까지 합해서 떠안은 금액이 9억 8천이고 해가 바뀌어서 10억이 넘어갔다"며 "저는 돈이 중요하다. 1금융, 2금융, 사채..정말 쳇바귀 돌듯이 4년 내내 이자만 냈다. 사채의 원금을 갚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김부선의 딸로 유명한 배우 이루안도 등장했다. 그녀는 이미소에서 이루안으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제 전 이름을 좋아했다. 그런데 몇년 전에 시끄러운 일을 겪고 난 후에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해보니 속상한 기사들이 너무 많더라. 그동안 배우로서의 경력이 더렵혀진 기분이었다. 그래서 새출발의 의미로 개명했다"고 설명했다.

8인의 입주자들에게 기본 생활비 1천만원이 코인으로 지급됐다. 그리고 곧 첫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이 미션을 통해 첫날 지낼 층수가 결정되는 것. 첫번째 미션은 분양권 전쟁으로, 높은 층부터 낮은 층 순으로 경매를 진행했다. 최고가를 적은 입주자가 해당 층을 낙찰하는 방식이었다.

펜트하우스 첫 입주 주인공은 바로 영끌까지 대출한 지반이었다. 4층은 이시윤, 김보성이 입주하게 됐다. 3층은 서출구, 낸시랭이 입주했다. 2층은 이루안, 장명진이, 1층은 조성기가 이용하게 됐다.

그리고 일일 상금 3천만원의 분배가 시작됐다. 가장 위층부터 원하는 액수 만큼의 상금을 획득하고, 남은 금액을 아래층으로 내려보내는 방식이었다. 5층 펜트하우스에 있는 지반은 3천만원을 갖고 0원을 내려보내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2940만원 대출로 펜트하우스에 입주한 지반은 바로 빚을 갚아야 했고, 결국 대출 상환 후 60만원만 가지게 됐다.

빈 쟁반을 받게 된 밑에 층 사람들은 황당해했다. 유일하게 지반의 독식을 눈치 챈 서출구는 "독식은 바보같은 짓이다. 공공의 적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공공의 적인 지반은 오래 못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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