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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98만원짜리 명품 슬리퍼 물빠짐 '덕'에, '발고락' 뉴스 등판이다.
수의사 이가흔이 비가 오는 날 한 명품 브랜드의 슬리퍼를 신고 난 후 발이 시커멓게 물들었다고 토로했다.
이가흔은 검게 얼룩진 맨발 사진을 올리면서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언니가 기차 놓친 어린 애 같다는데"라며 "내일 필라테스 가는데 큰일 났다. 5번 씻어도 안 지워진다"고 주장했다.
이가흔은 이어 "화장 지우는 거로도 큰 차도는 없다. 발바닥은 차마 부끄러워서 못보여주지만 더 가관"이라며 "9만8000원도 아니고 98만원인데, 비 오는 날 신지 말라고 알려주시지"라고 말했다.
서울 한 백화점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 한 영수증도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한 이가흔은 이어 "나도 못해 본 뉴스 등장 내 발고락이 해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인스타 내용이 크게 화제를 끌자 이가흔은 이어 후일담도 전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명품 슬리퍼 사태와 관련해 "가흔아. 니 발고락 뉴스에 나오는데"라고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뉴스 캡처 화면을 공개한 것.
이어 이가흔은 "문의해 보라기에 해봤는데 '원래 물 닿으면 안되는 제품이세요' 하시기에 머 어쩔 수 없다. 분노한 적 1도 없고 웃겨서 올린 건데 왜 자꾸 저 분노했다는 기사가? 키득 웃으며 삽시다"라고 했다.
한편 이가흔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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