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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클레오 채은정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후 솔로 활동에 대해서는 "활동을 많이 못 하기도 했고, 솔로 활동이 많이 안 알려졌다. 어렸고 철도 없었다.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생각한 시절이었는데 솔로 활동을 하며 자신감이 깎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아이비, 이효리, 서인영, 채연 등 솔로 여가수들의 홍수 시대여서 더욱 그랬다고. 채은정은 "방송을 할 자리가 없었다. 저를 원하지 않으셨다. 한국을 떠나야겠다 싶어서 외국에 무작정 갔다. 8년 동안 외국에서 별별 일을 다했다"며 지난 세월을 털어놨다.
"고생 안한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는 말에 "저는 늘 개고생을 하고 있다. 개고생의 아이콘"이라고 밝히기도. 그 배경엔 가정사가 있었다. "제가 이 얘기는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엄마가 10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세 번이나 하셨다. 새엄마가 계속 바뀌었다. 사춘기 때 집에 오면 다른 새엄마가 와있더라. 아버지가 지병을 오래 앓아서 빨리 돌아가셨는데 막상 돌아가시니 마음이 편해졌다. 오래 아프셨기에 돌아가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세 때 일찍이 경제적인 독립을 했다는 그는 "저는 학비를 받은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모든 생계를 제가 유지했다. 항상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굳은 심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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