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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힙통령' 장문복이 사생활 논란 이후 2년 만에 컴백했다.
물론 탄탄대로 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장문복은 지난 2020년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 여자친구가 교제 전 장문복에게 성관계를 요구받았다는 주장과 함께 교제 이후에도 잦은 이성 문제와 금전 요구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
사생활 논란 이후 2년 만에 방송으로 컴백한 장문복은 "음악을 하는 가수다.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12년 동안 무시 받고 살았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무시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밝혔다.
이어 "오디션 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교실에 들어선 순간 시끌했던 교실에 정적이 흘렀다.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구나 생각했다. 나를 멀리하거나 친하게 지내지 않으려 했다. 내 주변으로 오려고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출세작이 된 '슈퍼스타K'를 향한 원망과 후회가 가득했던 장문복은 "솔직히 많이 후회했다. 살면서 음악이 좋아서 스스로 처음 결정한 일인데, 그 순간 음악이 하고 싶지 않았다. 한번은 집에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받았는데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을 했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만만해 보였던 것 같다. 전화를 받았던 어머니가 '음악을 그만둘 수는 없느냐'라고 했다. 하나뿐인 내 자식이 힘들어 하는게 너무 싫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3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던 장문복은 "어머니는 계속 응원해주실거라 생각한다. 어머니는 내 인생의 전부였고 살아가는 이유였다"며 "되돌아보면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어머니와 추억과 좋은 일을 쌓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며 참회의 눈물을 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