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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전소민, 예능인 이미지? 전혀 타격없다…'믿고 보는 배우' 행보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12 11:26 | 최종수정 2022-06-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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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전소민에게 '예능인 이미지'는 더 이상 타격이 없는 분위기다. 전소민이 올해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변신' 장인임을 입증하고 있다.

전소민은 2022년 상반기를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는 중이다. 채널A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JTBC 드라마 '클리닝 업', 영화 '이공삼칠', tvN 예능 '식스센스3', SBS 예능 '런닝맨' 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채널A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에서는 반전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불륜녀 윤미라 역할을 맡아 놀라움을 자아낸 것. 평소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통하는 그가 국민 악녀가 됐다는 소식은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살려 캐릭터 선정에 안전한 노선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불륜녀라는 새로운 도전에 정면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의 전개가 이어질수록 전소민의 물오른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랑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불륜녀 역할도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며 상처로 표현, 설득력 있게 그렸기 때문이다. '쇼윈도'로 전소민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입증됐다는 호평이 나온 이유다.


드라마 '클리닝 업'에서 전소민(왼쪽), 영화 '이공삼칠'에서 전소민. 사진 제공=킹콩 by 스타쉽
이어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클리닝 업'에서는 베스티드 투자증권의 용역 미화원 안인경 역을 맡아, 또 한 번 색다른 변신을 줬다. 망을 보며 초조해하는 인경의 모습부터 입수한 주식 정보로 큰 수익을 얻어 환희에 찬 장면까지, 극 중 인물의 다이내믹한 감정선을 풍부한 표정과 제스처로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또 단단한 소신 이면에 여린 마음을 가진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부르기도 했다. 이제 막 극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전소민이 만들어갈 인경 역할과 '클리닝 업'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전소민의 '열연 활약'은 스크린에서도 빛난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이공삼칠'에서 간통죄 폐지 직전 수감된 장미 역할로 분했다. 여기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10호실 수감자들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며 적재적소에 웃음을 유발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공삼칠' 속 전소민의 비주얼이 눈여겨볼 점이다. 오래 방치해둔 탈색 머리와 빨간 사인펜으로 생기를 더한 입술을 통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장미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소민이 비주얼적인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는 대목으로, 그의 뜨거운 연기 열정이 짐작된다.


무엇보다 전소민이 오랜 기간 예능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정극으로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박수가 나온다. 전소민은 2017년 4월 '런닝맨'에 고정출연한 뒤로 무려 5년 동안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tvN 예능 '식스센스3', SBS 예능 '런닝맨'에서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뛰어난 예능감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지만, 이러한 예능 이미지는 배우에게 타격이 된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전소민에게는 예능으로 인한 손해보다는 득이 많은 모양새다. 예능가에서는 깨방정 떨면서 능청스럽기도 한 그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역할을 물론 분위기를 밝게 환기하는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오히려 연기 폭을 더 입증한 계기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예능, 드라마, 영화 동시 출격에도 자신이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 전소민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장르와 캐릭터 불문하고 어떤 역할이든 한계 없는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소민. 그의 향후 연기 변신에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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