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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마지막 버스 공간, 마동석의 아이디어였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6-13 11:04


영화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마지막 버스 공간, 마동석의 아이디어였다."

이상용 감독이 13일 영화 '범죄도시2''1000만 관객 돌파' 온라인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1000만 관객 돌파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 버스 공간은 마동석의 아이디어였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여러 장소 고민하다 버스로 구체화하면서 어떤 식으로 촬영하는게 좋을지 무술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마동석과 손석구, 촬영감독이 고생을 많이 했다. 카메라를 일일이 다 들고 찍었다. 인물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찍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먹 대 칼의 액션이고 버스 안에서 많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 그래서 가까이 보여주고 싶었다. 발로 차서 밖으로 나왔을때도 답답한 공간에서 나와 피날레 느낌의 액션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1편과 2편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배경이었다. 가리봉을 평정하던 형사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면 어떻게 될까를 보여주려고 했고 강해상(손석구)은 자신이 모은 범죄 수익금을 놓치기 싫어하는 인물이라면 직선적이고 빠르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과의 작업에 대해선 "너무 좋았다. 마동석과 시나리오 각색, 캐스팅부터 촬영 진행까지 여러가지 아이디어 주고받고 영화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의를 할 때마다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주변 스태프들, 상대 배우들을 끌어안으면서 작업한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배울점 많다"고 말했다.

또 "상업영화의 특성상 안되는 것을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가 없는데 문제가 생겼을때 돌파하는 방식 자체가 인상적이더라.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1000만 영화, 역대 20번째 1000만 한국 영화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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