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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별똥별' 이정신 "자존감 떨어졌을 때 만난 작품..회복 완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12 12:23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이정신(32)이 '별똥별'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정신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나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최연수 극본, 이수현 연출)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신은 "제가 저에게 짠 스타일이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후회 없이 촬영을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 시놉시스와 대본 4~5개를 받았을 때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설렘 반 부담 반이었는데 그래도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뭘 하든 저는 '걱정맨'이라 초반엔 걱정을 많이 한다. 제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별똥별'이라는 드라마가 제의가 왔을 때 기분이 좋았고, 반은 제가 저를 믿어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저에 대한 자신감이 없던 시기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 걱정으로 준비하는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해야 하는데'하면서"라고 말했다.

'별똥별'은 이정신의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만난 작품. 이정신은 "전역하고 코로나19도 터지고, 사회적인 분위기도 다운이 됐고, 저도 유쾌한 일보다는 슬픈 일이 많았어서 저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평소보다 아래였던 것 같다. 그런데 '별똥별'을 찍으면서 그런 걸 다잡고 잘 찍게 됐다. 좋은 감독님을 만나서 즐겁게 촬영한 것이 컸다. 또래 배우들이 많은 드라마였는데, 이수현 감독님이 그 배우들을 한데 뭉치는 역할을 많이 해주셨다. 저 나름대로 저도 제 할일을 하면서 좋은 선배님들 밑에서 열심히 해왔다. 그러면서 '별똥별'을 찍을 때는 찡그릴 일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좋은 에너지가 화면에 잘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우울하거나 기분이 다운될 때 '별똥별'을 보면 업(UP)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이수현 감독에 대한 감사를 드러내기도. 이정신은 "이수현 감독님은 배우들의 작은 것 하나하나도 다 배려해주는 타입이다. 그래서 '별똥별' 팀은 아직도 단톡방이 존재하는데 이것도 다 이수현 감독님 덕인 것 같다. 저도 연기를 준비할 때 수혁이의 연기를 두 세가지 버전을 준비해가는데 연출로 바쁘신 와중에도 그걸 다 봐주셨다. 저희는 A팀과 B팀이 있었음에도 A팀이 95%분량을 다 찍었는데, 그렇게 바쁘신데도 연기를 다 봐주시고, 편집실에서도 잘 해주시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게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별똥별'은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지만, 1.6% 시청률로 고전하기도. 그렇지만 시청률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고. 이정신은 "몰아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뭐든 길게 사랑받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해외 팬들이 태그를 해주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제가 반응을 보거나 그런 방법을 잘 모른다. 제가 보는 것은 '실시간 톡' 정도인데, '연기 늘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고, '기쁨이 수혁이가 함께 있을 때 수혁이가 잘 사는 것 같다'고 하시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다양한 시선으로 본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머리가 캐릭터에 맞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하시는 것도 들었다"고 했다.

'별똥별'은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그의 천적이자 완전무결 톱스타의 애증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 '별똥별'은 일본 유넥스트(U-NEXT)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VIKI)에서는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별똥별'은 유넥스트 채널을 통해 일본 지역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를 통해서는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지역에, tvN Asia 채널을 통해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60개국에 판매돼 동시방영되는 중이다.

이정신은 극중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고문 변호사인 도수혁을 연기하며 오한별(이성경), 공태성(김영대)와의 삼각 관계에 이어 조기쁨(박소진)과의 러브라인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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