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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강하늘 표 첫 장르드..'인사이더', 영화 같은 드라마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5:02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강하늘의 첫 '드라마 장르물'. '인사이더'가 문을 연다.

8일 JTBC는 새 수목드라마 '인사이더'(문만세 극본, 민연홍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 민연홍 감독이 참석했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 욕망이 뒤엉킨 게임판 위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두뇌 싸움과 고도의 심리전, 화끈한 액션까지. 자신을 파멸로 이끈 세상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한 남자의 지독하리만치 처절한 복수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민연홍 PD와 '프리스트'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보여준 문만세 작가가 만났다. 무엇보다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 문성근, 강영석, 허동원 등 '장르물 최적화 군단'의 만남이 예고됐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강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사람들이 잔인한 세상을 향해서 어떻게 복수를 하고 어떻게 소리를 치느냐를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일단은 김요한이라는 캐릭터가 잠입수사를 하러 들어갔다가 어떤 거대한 세력들에 버림을 받고 고립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살아남느냐는 이야기가 1차적으로 펼쳐지는 메인 스토리가 되고, 그 다음에 차곡 차곡 복수의 준비를 해왔던 수연이란 캐릭터가 손을 내밀며 2라운드 복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드라마다. 여러가지, 도박이라는 소재도 등장하고 액션도 굉장히 많고, 거대 세력들의 음모나 이런 것들이 버무려진 작품이라 종합 장르극이라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민 감독은 '인사이더' 만의 매력에 대해 "장르극이라 무겁고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깨알 재미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연기력이 굉장히 탄탄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이 드라마가 탄생했고, 그래서 연기력과 각 캐릭터들의 맛을 보는 것이 1차적 매력이 될 것 같다. 액션도 공들여서 만들었고, 드라마에서 많이 선보이지 못했던 도박 장면들도 심혈을 기울여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소재나 배경 같은 것들이 리얼한 배경에서 펼쳐져야 해서 미술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다 매력인 것 같다. 뭐 하나를 콕 집어서 매력이라고 하기 보다는 잘 녹아든 작품이라고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유를 밝히며 "작품을 선택할 때 모든 연기자들이 똑같겠지만, 대본인 것 같다. 대본이 작품을 선택하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된다. 저는 앉은 자리에서 그 대본을 읽게 되면 거의 그 대본을 선택하게 되더라. '인사이더'는 독특하다. 대본을 읽으며 '이 영화 재미있다' 하면서 읽었는데 끝에 '2부에 계속'이더라. 다시 보니까 드라마더라. 감독님께도 '영화 대본 읽듯이 읽혀져서 그날 바로 1, 2, 3, 4부 읽었다'고 했다. 그게 좋았다"고 했다.

강하늘은 특히 김요한이라는 다소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사법연수생이지만,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교도소에 잠입하게 되는 인물. 그는 "차가운 이성과 불같은 마음을 동시에 가진 친구라고 생각했다. 이 불 같은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그 마음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김요한이란 인물이 극 안에서 많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그 안에서 무너지기도 하고 한다. 겉으로 많은 표현을 안 하고자 했다. 그렇게 됐을 때 시청자 분들이 그걸 공감하실 수 있을지 염두에 두며 촬영하고 연기했다. 제가 시청자 여러분께 연기하며 바라는 점은 아마 상황이 극한이라 공감까진 못하시겠지만, 김요한이란 캐릭터가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끔 연기가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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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특히 강하늘은 '인사이더'를 통해 첫 장르 드라마에 도전한다. 이에 16부 내내 이어지는 액션에도 단련돼야 했을 것. 강하늘은 "이 현장은 감독님도 그렇게 느끼실텐데 영화를 촬영하는 기분이었다. 매 신, 매 신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액션 합 같은 부분도 사실상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지만 저도 원했고, 무술 감독님도 원하셨지만, 조금 더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멋있게 싸우는 것도 좋겠지만, 요한이란 인물이 가진 것을 사람들에게 깊게 침투하고 싶다면 '막싸움' 같은 지저분한 싸움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감독님도 허용해주셨다. 큰 합만 짜두고 돌아갔던 액션 신들이 있었다"고 했다.

강하늘을 중심으로 많은 배역들이 한데 얽힌다. '음지의 권력자' 오수연으로 분하는 이유영은 강하늘이 연기하는 김요한을 '칼'로 선택하게 될 예정. 그는 "처음에는 '뭐하는 여자지?' 싶었는데 볼수록 '대단한 여자구나' 싶었다"며 "그동안 역할도 평범하지않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고 20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와서 어느 때보다도 단단한 내면을 갖고 독기를 품고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민연홍 감독은 '인사이더'를 통해 캐릭터 맛집을 펼치는 동시에 안방에 메시지를 전한다. 민 감독은 "세상으로부터 이용당하는 일들이 많지 않나. 이용 당한 우리들이 때로는 버림받은 순간이 있는 우리들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각자의 인생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깨달음으로 앞으로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인사이더'는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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