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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 "바람둥이 제보자 처단할 거야"vs신동미 "나 어떡하니?"[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06-05 10:59 | 최종수정 2022-06-05 10:5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가 신동미의 거짓 제보부터 배다빈 모녀의 갈등까지, 1시간을 빈틈없는 이야기로 꽉 채웠다.

지난 4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19회에서 윤재(오민석)와 해준(신동미)은 썸을 끝내고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윤재가 매일 만나고 싶은 해준의 욕구를 채워 주기엔, 서로의 집이 상당한 거리라 피곤한 데이트를 지속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해준과 가까이 사는 동생 현재(윤시윤)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절대 거절이라는 현재의 의견은 무시한 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교육이 있다는 거짓말로 밀고 들어간 윤재. 그저 해준과 가까운 거리에서 매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 윤재를 보며 해준의 속은 타 들어갔다. 선작가가 '40대 전문직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을 기획, 해준과 윤재를 출연자로 물망에 두면서 그냥 조용히 묻히길 바랐던 이전 거짓 제보가 들통날 위기에 처했기 때문. 선작가에겐 착오였다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언제까지 이 비밀이 유지될지 불안했다. 게다가 윤재는 자신을 모함한 "제보자를 찾아내 꼭 처단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황. 현재의 조언대로 한시라도 빨리 사실을 밝히는 게 "가장 싸게 먹힐지", 그렇다면 이제 겨우 남자친구가 된 윤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 수정(박지영)과 딸 미래(배다빈)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점화됐다. 그동안 미래가 이혼 취소 소송으로 힘들까 말을 아낀 수정이 "더 이상 서로 눈치 보며 속마음을 숨기지 말고 관계 변화를 갖자"고 한 것. 그리고 회사까지 차려 놓고 소송 끝나자마자 남자를 만나는 게 싫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미래도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미래 역시 소송으로 상처를 겪었음에도 바로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감정이 움직이는 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거절을 당해도 부딪혀보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현재였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우상이었던 엄마가 자신의 사랑을 응원해 주길 바랐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속상할 뿐이었다. 하지만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중엔 열심히 일하고 현재는 주말에만 만나기로 결정했다.

한편, 드디어 민호(박상원)가 아내 경애(김혜옥)와 아들 삼형제를 모두 데리고 친부모님 선산으로 성묘를 갔다. 혼자 남겨진 민호에게 지상 목표는 바로 강력한 끈으로 이어진 가족을 갖는 것. 돌아가신 친부모님 앞에서 그렇게 이룬 건강한 가족을 소개하는 민호의 얼굴엔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그 시각, 홀로 남겨진 경철(박인환)은 말로는 "괜찮다. 내가 거길 왜 끼냐"고 했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50여년 전 잃어버린 딸 정은이 생각이 더 밀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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