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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이효리가 2세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의 솔직한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1세대 걸그룹 핑클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이효리는 "솔로 '텐미닛'을 할 때 거의 매일 신문 1면 톱기사로 나왔다. 감기 걸린 것도 1면에 났다"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효리는 신문 1면에 891번 실려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민국 아이콘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이효리는 다양한 아이템을 유행시킨 가운데, 스몰웨딩을 특별하게 꼽기도 했다. 이효리 이후 스몰웨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이외에도 이효리는 남북 최초 합작 CF를 촬영한 경험, 핑클로서 젝키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공연했던 경험 등도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데뷔 24주년을 맞이해 핑클 멤버들과 만난 사연도 털어놨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는 않다. 그 정도까지 절실한 마음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생긴다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그런데 나이가 있어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분이 주변에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 아이를 갖고 싶은 이유는, 엄마들이 아이를 너무 사랑해 헌신하고 자기가 없어지는 그 마음 때문이다. 저는 제가 중요한 삶을 살아왔다. 아이를 낳으면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슈퍼스타 삶과 제주댁의 삶이 너무 달라서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효리는 "이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나는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감사함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도 "꿈을 바라기에는 미안할 만큼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내가 꿈을 품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감사하게, 건강하게, 최상의 삶을 살고 있다. 과분하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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