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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한지민이 29일 방송한 LG헬로비전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두심은 아들이 연기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고 밝히며 "한국에서 배우 생활해서 밥도 못 먹고 사는 배우가 더 많다. 그런 생각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민은 "두 살 터울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예쁘고 인기가 많았다. 저는 한지민이 아니라 언니의 동생으로 유명했다"며 "옛날엔 질투하기보다 언니에게 잔소리를 막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밥을 왜 두 시간씩이나 먹냐' '전화 왜이렇게 오래 하냐, 전화비 많이 나온다' 이런 것 했다"며 "남자들한테 '밤 늦게 전화하지 말라'고 내가 관리했다. 언니 친구들이 나를 무서워했다"고 전했다.
한지민과 즐겁게 여행을 즐기던 고두심이 예기치 않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사건도 발생했다. 제작진과 한지민이 합심해 고두심의 배우 데뷔 50주년 기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 고두심의 연기 인생을 담은 사진전과 영상을 본 고두심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한지민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희애, 차승원, 강하늘, 김우빈, 유진, 한고은, 윤은혜 등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톱스타 배우들이 50주년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온 것. 김희애는 "5년도 아니고 50년은 반세기다. 50이라는 숫자는 건강, 인품, 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히 갖춰졌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의를 표했고, 고두심과 함께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 중인 김우빈은 "지금처럼 건강하게 저희들 곁에서 오래오래 좋은 연기와 작품 보여주세요. 저도 다시 선생님과 호흡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함께 여행을 한 한지민도 선물과 직접 쓴 편지를 준비해 "선생님의 모습은 앞으로 제가 닮고 싶고, 배우고, 따르고 싶은 모습"이라며 고두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했고 고두심은 "만약 5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 데도 난 배우의 길을 선택할거다. 그동안 나를 사랑하고 응원해 준 시청자와 동료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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