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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내일' 윤지온 "김희선, 대선배라 걱정했는데…먼저 주먹인사"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5-27 08:00


사진 제공=문화창고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윤지온이 드라마 '내일'의 동료 배우들과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MBC 드라마 '내일'에서 임륭구 역할을 맡은 윤지온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희선 선배가 대선배라 떨리고 걱정했는데 먼저 주먹인사를 해주셨다"라고 했다.

MBC 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윤지온은 극 중 저승 오피스 주마등의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주마등 위기관리팀의 '케미'가 시선을 모았다.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할의 김희선, 계약직 사원 최준웅 역할의 로운, 대리 임륭구 역할의 윤지온까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던 터다.

김희선 또한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윤지온에 대해 "자기 일에 너무 충실하다.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좋은 후배"라며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김희선의 칭찬에 윤지온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지각 안 하고, 항상 먼저 와 있었으니까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관리를 잘한다고 해주신 것은 제가 잘 붓는 스타일이라 촬영할 때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은 것을 보고 말씀해주신 것 같다. 보통 편의점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바를 먹는다"며 웃었다.

톱스타이자 대선배인 김희선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윤지온은 "TV로만 뵌 대선배시니, 걱정을 많이 했다. '너무 떨면 어쩌지, 실수를 많이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처음 딱 만났을 때, 선배님이 '너가 륭구구나. 반갑다. 잘 부탁한다'고 먼저 주먹인사를 해주셔서 마음이 녹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항상 밝은 에너지시다. 선배님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잘 챙겨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후배도 전혀 어려워하지 않도록 다가와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김희선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문화창고

로운이 '투머치 토커'로 알려진 만큼, 윤지온과 로운은 어땠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윤지온은 "저도 수다로 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로운이는 동생인데, 동생 같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듬직하더라. 로운이를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위기관리팀 셋이 모이면 너무 재밌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같은 팀은 아니지만, 혼령관리본부 소속 인도관리팀 팀장인 박중길 역할의 이수혁과는 어땠을까. 윤지온은 "수혁이 형은 되게 차가울 줄 알았다. 냉미남 스타일이라 생각했는데, 되게 따뜻하고, 잘 챙겨주셨다. 그래서 아쉬웠다. 붙는 신이 많이 없었다. 싸울 때만 만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륭구의 환생한 엄마 임유화 역할의 민지아에 대해서는 "전생에서 한 번도 안 만나고 현생에서 만나는데, 엄마지만 나이도 같은 30대였다. 그래서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나이 차이도 나이 차이인데, 륭구가 가지고 있는 서사에 대해 어머니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선배님과 마지막 장면을 바다에서 찍었는데, 그때도 서로 감정때문에 인사 못 하고 저도 바로 다음 촬영장을 가서 좀 아쉽다"고 털어놨다.

임륭구 어린 시절을 연기한 서윤혁과의 일화도 전했다. "아역 륭구를 보러 갔다. 먼저 가서 '안녕, 네가 어린 륭구구나. 삼촌보다 잘생겼네'라고 인사했다. 어린 륭구가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삼촌이 너가 표현한 륭구를 더 잘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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