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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길중이 임영웅 노래 '소나기' '아버지' 작곡가로 유명한 우지민으로부터 표절 의혹을 제기 받았다.
우지민은 최근 '사랑했지만'을 듣고 자신의 노래 '그녈 위해'와 비슷하다고 판단, 김길중에게 저작권 침해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김길중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발라드 장르 특성상 분위기가 유사할 뿐 음악저작권 침해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우지민은 스포츠조선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김길중에게 '사랑했지만'에 대한 음악저작권협회 등록 취소 및 유통 중단 조치를 요청했다. 당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김길중 태도가 갑자기 돌변해 결국 고소를 제기하게 됐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문제가 된 두 곡 '그녈 위해'와 '사랑했지만'은 각각 우지민과 김길중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온도차를 보이면서, 음악 저작권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지민은 마야의 '진달래꽃', JK 김동욱 '그녈 위해' 등을 만든 유명 작사·작곡가다. 임영웅의 TV CHOSUN '미스트롯' 모든 미션에 보컬 트레이닝해, 임영웅 스승으로도 알려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의 데뷔 싱글 수록곡 '소나기'를 만드는가 하면, 최근 발매된 임영웅 정규 1집 수록곡 '아버지'도 만들었다.
2000년대 초반 보컬 커뮤니티 '락타운 21'에서 국카스텐 하현우 등과 함께 인터넷 4대 록 보컬로 꼽혔던 김길중은 2004년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OST '멋대로 맘대로' 가창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 환희 편에 출연, 대중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당시 '사랑했지만'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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