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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함소원이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더 많이 성숙해지라고 그런 건지"라고 운을 뗀 그는 힘들었던 기간에 그토록 원했던 둘째를 임신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산됐음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42세에 결혼해 첫째 딸 혜정이를 가졌던 그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둘째를 빨리 만들려고 했다고. 함소원은 "둘째를 갖고 싶어 남편과 시험관 시술도 많이 했는데 생기지 않아 포기하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하필 정신없을 때 큰 행운을 모르고 놓쳐버렸다"고 말했다.
함소원 시어머니 마마는 "가짜 루머가 많아서 소원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사람들이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저도 가능하기만 하다면 둘째, 셋째 다 원한다. 아이 키울 여력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아이를 더 바라는 며느리의 마음에 공감했다.
함소원도 "아이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수술하기 싫었고 다시 살아날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병원에서 위험하다더라. 작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김영옥은 "우여곡절이 없으면 인생이 아니다"라며 함소원을 위로했다.
함소원의 고민은 "유산 후 남편이 임신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마마는 "진화는 딸 셋을 낳고 7년을 기다려서 얻은 아들이다. 진화도 아이 여럿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며 "그런데 평소 말 잘 듣는 진화가 이것에 대해서는 내 말도 듣지 않고 거부한다"고 전했다.
시어머니 함진마마는 며느리 함소원을 옆에서 토닥이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고, 할매 3MC 역시 인생 도합 238년의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함소원에게 따끔한 충고와 위로를 건넸다.
그런 가운데 함소원 남편 진화 깜짝 등장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할매들 앞에 앉은 진화는 "아내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건강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아내가 받는 스트레스도 많고, 아내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내가 겉으로는 강한 것 같지만, 마음은 연약하다. 내가 보호하고 싶다"며 "요즘도 아내가 혼자 화장실에서 우는데 나도 기분이 안 좋다"라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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