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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박성광♥' 어린애처럼 행복한걸 보니 '눈물이 핑'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05-20 13:16 | 최종수정 2022-05-20 13:1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박송광의 아내 이솔이가 근황을 전했다.

20일 이솔이는 SNS에 "어제 행복한 거 많이 한 우리 오빠"라며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솔이는 "워터파크에 가고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코로나로 못 간지 언 3년. 어쩌다 온 이번 제주여행은 워터파크가 있는 곳이라 잔뜩 기대를 안고 왔더랬다. 아직 야외가 다 개장하진 않았다 해서 살-짝 아쉬워했지만, 그토록 기다린 워터파크에서 놀기로 한 셋째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하고 일찍부터 드릉드릉 하고 있는 모습이 꼭 소풍가는 어린 아이 같아보였다. 오늘은 해가 쨍하지않고 구름이 많아서 바람이 더 서늘하게 느껴진터라 한사코 추워지기 전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 어느 때 보다 준비를 서둘렀다"라고 전했다.

또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기 전 사진찍어달라는 내 말에 , 손을 배배꼬며 눈과 몸은 이미 파도풀을 향해있고 당장이고 뛰어들어가야하는데 더 흐려지는 하늘에 조급해함이 여기까지 느껴지기에 .. ㅇㅋ 사진 패스! 누가 신호탄을 울린 것 마냥 주저없이 물로 뛰어드는 모습이 어항에 오래 갇혀있다 바다만난 물고기 같아 보였다. 내가 가둔 것도 아닌데 괜히 짠한 느낌? 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1미터에서 남편은 1.8미터에서 파도를 즐기느라 이만치 떨어져서 오빠를 보는데, 세상에 - 같이 살면서 처음 본 표정이더라. 혼자 파도에 맞춰 점프를 해대고, 물을 먹는데도 신나서 눈이 번쩍번쩍하는 것이 어린 박성광아이가 소환돼 행복의 날 것이 얼굴에 그대로 드리워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솔이는 "유수에 몸을 맡기고 정처없이 흘러가는 것이 내겐 전부였지만, 남편은 물과 함께 노는 여러 요령을 알았다. (괜히 부러움) 웃을 때 세모입인 남편이 이따만큼 활짝웃는 큰 세모입을 보는데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매일 노래를 불렀는데, 이게 뭐라고 한번도 발걸음을 못했을까. 저 표정을 오래 자주 보고싶다. 이번 여름엔 전국에 있는 워터파크 최대한 다 가야지. 남편은 대게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데, 가끔은 '아들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하고 느낄 정도로 어린이 같을 때가 있다"라며 "매일 본인은 요즘 너무 철이 들었다는데, 내가 보기엔 아직 영락없이 박성광 어린이가 안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기아가 이기면 행복이고, 뷔페에서 어떤 음식을 어떤 순서로 먹을까 고민하면서 클리어하는 것이 행복이고, (수영장말고) 워터파크에서 풍덩풍덩 노는 것이 세상 제일 즐거운 5월의 어른아이 남편이 오래도록 그 아이를 간직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나도 어린이 이솔이를 찾아 날 것의 찐 행복을 찾으러 떠나고 싶기도 하고 :)"라고 글을 마쳤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워터파크에 도착해 놀기 전 남편 박성광과 함께 인증샷을 남긴 모습이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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