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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왜 오수재인가' 허준호가 욕망의 두 얼굴을 그린다.
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왜 오수재인가'. 그 중심에는 오수재로 분한 서현진과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 허준호가 있다. 그는 욕망에 충실한 TK로펌 회장 최태국 역으로 무게중심을 잡는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선악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들며 자신에게 충성하는 오수재를 곁에 두고 지켜보는 중이다. 굴지의 대형 로펌을 일군 최고의 오너로 평가받지만, 누구에게도 그 이면에 숨겨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 속 최태국으로 변신한 허준호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강렬한 눈빛과 온화한 미소를 장착한 그는 품격 있는 카리스마로 사람들 앞에 나선다. 하지만 여유롭게 팔짱을 낀 모습과 달리, 누군가의 손을 꽉 잡고 시선을 맞추는 최태국은 그 자체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마치 상대를 자신의 틀 안에 가두고, 모든 걸 자신이 짠 판대로 유도하는 듯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파고들 빈틈 하나 보이지 않는 최태국 안을 가득 채운 욕망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6월 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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