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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랑 수업'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2세 '똥별이'의 성별을 최초로 공개했다.
홍현희의 도착 전, 김준수-영탁을 먼저 만난 제이쓴은 두 사람에게 '공진단'을 선물하며 낯가림을 해제했다. 제이쓴은 김준수에게 "저와 동갑이시더라. 하지만 저보다 넓은집 사니까 형이다"라고 말했고, 김준수는 "결혼하면 5살 플러스라고 한다. 결혼을 하시니 형 같은 느낌이 든다. 결혼 선배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다. 신랑으로서 힘든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제이쓴은 "아직은 힘든 점 없다. 원래 비혼주의자였지만, 홍현희를 만나면서 바뀌었다"며 "홍현희 만한 여자가 없다"는 진심을 전해 '미혼반' 김준수-영탁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이쓴은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건 개그 코드인것 같다. 개그 코드가 안 맞으면 오래 만나기 힘들다"며 "아내는 애교가 정말 많고 귀엽다"고 홍현희를 칭찬했다. 또한 결혼의 좋은 점에 대해 "집에가면 누군가 반겨줄 사람이 있다는 게 가장 좋다. 또 가끔 아내가 늦게 끝나도 내가 누군가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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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만난 사이인 두 사람. 제이쓴은 "처음에는 서로 너무 싫어했다. 그런데 어느날 홍현희의 평소와 다른 헤어 상태를 보고 관심이 확 갔다. 이후에 대화하다보니 여행 코드가 잘 맞았고, 결국 같이 스페인으로 2주간 여행도 다녀왔다"고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홍현희는 "나는 보증금을 빼서 여행을 다녀왔다. 내 인생을 건거다. 확신이 있었다"며 "여행가서 2주를 같이 있다보니 많이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제이쓴은 자신을 살뜰히 챙겨준 홍현희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의 감정이 커졌다고 전했다.
'부부싸움'도 하냐는 질문에 제이쓴은 "우리도 신혼 초에는 많이 싸웠다. 싸울 때도 잘 싸워야한다"며 "나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상대방의 변명하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화난다. 아내가 감정표현을 잘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개그우먼답게 웃음으로 그 상황을 무마하려고 장난을 쳤던 것. 홍현희는 "연애 초반에는 싸우고 화해하는 법을 몰라서 '개그쇼'를 시도했는데, 제이쓴이 너무 싫어하더라"며 "남편에게 감정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남편이 나를 정서적으로 양육해 줬다"고 고백했다. 또 홍현희는 웨딩 촬영 당시 일부러 슬픈 표정을 지었다며 "이런 행운이 깨질까봐 내면이 불안해서 울상으로 표정을 지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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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임신이냐는 질문에 제이쓴은 "아무래도 현희가 나이가 있으니 '올해는 아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는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홍현희는 "아이가 생기니까 진짜 결혼한 것 같다. 서로 건강부터 챙기게 된다"면서 "2세의 성별은 아들"이라고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초음파로 아이를 살펴보고 왔다는 홍현희는 "다리는 제이쓴을 닮아 긴 것 같은데, 코가 나를 닮았다"고 밝혔고, 이후 부부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홍현희는 "남편은 99점짜리 남편이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고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존재다. 이번 생이 너무 행복하다. 행복을 느끼게 해 줘서 고맙다"고 제이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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