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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센 언니 캐릭터로 늘 당당하고 쿨한 모습의 배윤정은 "사실 결혼 생활이 재미없고, 죽고 싶었다"고 밝혀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내가 정말 힘들고 필요로 할 때 남편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새벽에 일어나는 아들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육아, 집안일을 시작한 배윤정은 아침 식사도 준비했다. 남편 서경환은 7개월 아들의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밝히지만, 배윤정은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배윤정은 육아 도중 재택근무 중인 남편에게 저녁 식사로 라면을 제안하지만, 업무를 마치고 나온 남편은 통화 중에 저녁 메뉴를 물어보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표했다. 참았던 감정이 폭발한 배윤정은 "남편이 불편한 존재가 되어 가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 또한 아내와 대화하는 게 자신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작심한 듯 고백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소한 문제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 나오는 두 사람의 충격적인 갈등에 스튜디오는 살얼음판으로 변한 가운데, 오은영 박사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의외의 진단을 내렸다. 오은영은 배윤정 남편의 재택근무 공간을 철수하고, 남편이 집에서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만 시간을 보낼 것을 제안했다. 또 산후우울증을 겪는 배윤정에게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라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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