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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왜 오수재인가'가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예고했다.
앞선 4인 포스터에서 오수재, 공찬, 최태국(허준호), 최윤상(배인혁)의 관계성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먼저 서현진의 변신이 기대되는 오수재는 레드 수트만큼 강렬한 문구로 시선을 이끈다. "후회 대신 독해졌다. 다 가져야겠다고"라며 되뇌고 다짐하는 듯한 한 마디에 그녀의 욕망과 독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오수재는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서현진의 귀환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황인엽은 나락에 떨어진 오수재를 향해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으로 변신한다. 따뜻하고 순수한 청년이지만, 운명이 뒤틀린 아픈 과거를 숨기고 있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로스쿨 겸임교수로 밀려난 오수재와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변화를 맞게 된다. 깊고 쓸쓸한 공찬의 눈빛과 나란히 흐르는 "당신이 좋은 사람이란 걸 믿어요"라는 문구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울린다. 과연 오수재에게 그의 진심은 닿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만남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으로 변신한다. 훈훈한 외모에 냉철하고 직설적인 성격,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패기를 탑재한 마이웨이 청년이다. "앞으로 무슨 일 생기면 딴 놈 말고 나한테 연락해"라는 거침없는 한 마디는 설렘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룰 미묘한 관계 구도에 호기심을 더한다. 오수재, 공찬, 최태국과는 어떤 인연으로 얽힌 것인지,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영혼 최윤상의 사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왜 오수재인가' 제작진은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치밀하게 풀어낼 배우들의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라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를 탁월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갈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6월 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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