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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정형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조혜련은 과거 전성기를 되짚으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골룸 분장을 떠올렸다. 조혜련은 "분장한 걸 보는데... 분장해주시는 분이 너무 최선을 다했더라. 화장실 가서 내 모습을 마주하려는데 못 보겠더라"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리액션이 예능의 꽃이라고 강조한 예능 42년 차 이경규, 정작 리액션을 안 하기로 규명한 그가 선택한 방법은?'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조혜련은 "대리 리액션 연기자를 쓴다"라며 정답에 도전했다. 정답은 '리액션 잘하는 애들을 데리고 다닌다'로, 정답을 맞춘 조혜련은 "뭐야 이경규!?"라며 현실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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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은 개그우먼 김승혜를 김종국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며 "걔 진짜 짠순이야. 골 넣으면 옷을 선물하겠다고 했더니 진짜 골을 넣더라"라고 대리 어필하기도. 이에 송은이는 "(신)봉선이도 (김)종국을 엄청 좋아한다. 봉선이도 짠순이다. 집에서 외투 입고 있어야 한다"라고 맞서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오래 본 봉선이가 낫다. 봉선아 조만간에 보자"라며 영상편지를 남겨 핑크빛 무드를 만들었다.
조혜련은 2세 연하 남편과의 핑크빛 재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녀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교제 사실을 알려야 할지 고민한 시기도 있었지만 아이들 또한 남편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 상황은 좋아졌다고. 조혜련은 "애들이 아저씨라고 불렀지만 아빠라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어느 날 집안 곳곳에 '아빠라고 부를게요'라는 글을 써놨더라. 남편이 감동했다"라고 떠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아빠'라고 소개해 감동을 받았다고.
또 아들 우주 군이 군대에서 편지를 보냈는데 '이곳에 와보니 아빠가 너무 잘해줬다는 걸 알게 됐다. 학교를 그만두는 등 힘든 과정을 함께해 주고 연애 상담도 해줘 너무 감사하고 제 아빠라서 좋다'는 메시지를 적었다고. 조혜련은 또 남편과 서로 부르는 애칭은 '애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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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이혼 후 억측에 힘들어서 유학을 간 걸로 안다"라고 하자 조혜련은 "(정형돈과) 같은 사무실이었는데 속사정을 얘기하지 못하고 떠나서 그랬다. 최근 오랜만에 다른 녹화장에서 만났는데 울컥했다"라며 후배 정형돈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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