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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이 실수로 인해 수정된 성훈의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앞서 오우리는 검진을 받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 분)의 프러포즈까지 받게 된 오우리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강재는 프러포즈 작전 실패 후 오우리에게 자신이 모든 것을 수습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백했다. 오우리는 복잡한 마음에 이강재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우리는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라파엘에게 진짜 마음을 물었다. 이에 라파엘은 "죽을 수도 있다 각오까지 했다가 다시 살게 되니까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이 내 가정을 잘 꾸리고 싶다는 거였다. 아기 너무 갖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는 불가능하다. 작가님은 작가님 생각만 해라"라며 오우리의 선택을 존중했다.
반면 라파엘의 아버지 김덕배(주진모 분)는 오우리에게 아이를 낳아주는 대가로 20억 원을 주겠다며 협상을 시작했다.
오우리는 모든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결심하고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그녀의 수술 소식을 알고 있던 김덕배와 이마리가 또 한 번 설득에 나섰다. 오은란(홍은희 분)은 아이를 낳아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에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냐. 돈으로도 안 되는 게 있다. 내 목숨을 내놔도 내 딸은 안 된다"라고 소리치며 진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수술대에 누운 오우리는 고민 끝에 라파엘의 아이를 낳기로 했다. 집에 돌아온 오우리는 오은란에게 "엄마 나 왜 낳았냐. 중학교 때 엄마가 나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거 들었다"며 혼전순결 지켜왔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오은란은 "자신이 부끄러워서 혼전순결을 지키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이제야 오은란의 진심을 알게 된 오우리는 "엄마가 왜 낳았는지 말 안 해줘도 안다. 내가 그 답이니까"라며 "엄마가 나한테 기회를 줘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사는 사람이 됐다. 이제 내가 이 아이한테 기회 주고 싶다"며 뱃속의 아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강재 역시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언제나 네 편이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렇듯 '우리는 오늘부터'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라는 장르답게 폭풍처럼 몰아치는 스피디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각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쉴 틈 없는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임수향, 홍은희, 연운경의 절절한 열연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 '우리는 오늘부터'에 시청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아이를 갖고 낳기로 결심하는 그 순간까지 '초스피드'로 진행되는 전개에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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