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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송지효가 '런닝맨' 속 러브라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송지효는 '런닝맨'에 출연하며 자신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인기가요'의 인연으로 '런닝맨'에 출연하게 됐다는 송지효는 '런닝맨' 2회의 게스트로 출연한 뒤 안방에 자리를 잡은 케이스. 지석진은 "너무 잘해서 이후로 쭉 나왔다"고 했다. 송지효는 "패턴이 12년간 같을지라도 멤버들을 만나면 느낌이 항상 달랐다. 그래서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12년간 멤버 교체 없이 갈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지석진의 첫인상에 대해 "권위적이었다. 상대방을 공격하는 말들이 티키타카였는데 나는 좀 무서웠다. '무서운 오빠구나' 생각했던 시기가 있다"면서 "어느 순간 다들 공격을 하고 있길래 '그런 오빠가 아니구나. 나도 OK'라면서 공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의 '왕코' 캐릭터가 완성된 데에는 '런닝맨' 멤버들의 호흡이 중요했다.
송지효는 "초반에 개리 오빠와 러브라인이 있었다. 개리 오빠가 나가면서 어느 순간 종국 오빠와 러브라인이 됐는데 나는 하나인데 남자 둘과 러브라인이 있는 게 내가 용납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송지효는 "어느 순간 한 번 받았는데, 반응이 너무 재미있더라. '해도 괜찮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해볼까?'하면서 지금은 더 해달라고 하는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과 송지효가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지석진은 전재산을 주겠다고 단언했던 바. 지석진은 "전재산은 안 된다"며 "대형 TV를 사주겠다고 했더니 종국이가 '혹시 결혼해도 형 오지 마'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인이 바라고 있는 송지효와 김종국의 러브라인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았다. 송지효는 "(김종국에게) 한 번도 설렌 적 없다"며 "이상형은 종국 오빠와 반대다. 곰돌이 푸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라는 송지효는 "30대 때 선 자리가 엄청 들어왔다. 엄마가 결혼식만 다녀오면 들들 볶더라. 그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집을 나갔다. 결혼을 위해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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