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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사귀어→이혼수 있다는 말 상처"…손담비♥이규혁, 러브스토리 공개 ('동상이몽2')[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5-10 00:44 | 최종수정 2022-05-10 00:4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손담비 이규혁이 불같았던 두 번의 연애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담비 이규혁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최초로 공개됐다.

어색하게 자리에 앉은 이규혁은 손담비를 향해 "혼자 살 뻔한 저를 구제해준 게 고맙다"고 밝혔다.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에 여러 오해가 이어졌고, 이를 담규커플도 알고 있었다. 손담비는 "3개월 만에 결혼한다는 게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더라. 그 이유 중 첫 번째가 임신 아니냐. '혼전 임신 아닌데' 하면서 웃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키스&크라이'에서 처음 만났다. 손담비는 이규혁의 심쿵 포인트에 대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재밌는 모습에 끌렸다. 말하는 걸 좋아해서 주변에 사람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1년 넘게 사귀었다"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전세계약이 12월에 끝나 이규혁에 혼전동거를 먼저 제안했다고. 이에 평일엔 손담비의 집에서, 주말엔 이규혁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손을 꼭 잡은 채 자던 두 사람. 손담비는 눈을 뜨자마자 이규혁을 꼭 안고 뽀뽀를 했다.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이규혁은 일어나지 않았고, 손담비는 홀로 거실로 나왔다.


이규혁을 위한 더덕주스까지 만들었지만 이규혁은 일어나지 않았고 손담비는 애교로 이규혁을 깨웠다. 손담비의 애교에 이현이는 "우리 둘째랑 발음이 똑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침을 안 먹겠다는 이규혁에 손담비는 폭풍 애교로 이규혁을 달래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 손담비는 24시간 내내 모든 걸 함께 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손담비는 "같이 뭘 하는 느낌이 좋고 행복하다. 그래서 세끼 모두 오빠라 먹으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규혁은 "저는 제가 잘 때 누구도 저를 못 깨웠다. 근데 이 친구는 자연스럽게 저를 깨우더라.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도 여기서 짜증내면 큰일난다는 생각으로 참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식사 횟수부터 아침 메뉴까지 정반대였다. 한식을 시킨 후 손담비는 이규혁을 위해 스크램블을 해줬고, 이규혁은 "요리에 소질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손담비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규혁은 그때 브런치에 대해 "소금이 한 곳에 몰려있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너무 다행이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당분간 배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밥을 먹으면서도 결혼식 얘기가 한창이었다. 꼼꼼한 이규혁과 달리 손담비는 허당이라고. 이규혁은 "담비가 손이 많이 간다. 어느 순간 보면 '나 없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손담비는 아침을 먹자마자 바로 단잠을 잤고 이규혁은 그 사이 집안을 깔끔하게 청소했다. 매일 씻는 이규혁과 달리 손담비는 집에만 있는 날은 잘 씻지도 않는다고. 이규혁은 "저는 방금 전에 씻었는데도 이 친구(손담비)가 더 씻은 것 같다. 그럴 땐 억울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점심을 먹으면서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궁합을 봤다. 여러 역술인이 손담비, 이규혁의 궁합을 찍어 올린 것. 한 영상 썸네일엔 '결혼하면 이혼수가 있다'는 문구까지 써있었다. 다른 영상에는 "두 사람의 궁합이 나쁘진 않은데 이성 문제로 3년차가 고비"라고 밝혀 두 사람을 빵터지게 했다. 이규혁은 "당사자가 이걸 봐도 재밌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얼마나 재미있겠냐"고 밝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 여자가 남자를 만나면 오래 못 산다", "사주도 궁합도 안 맞는다"고 말해 손담비를 울컥하게 했다. 이규혁은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라 손담비를 달랬지만 손담비는 "왜 재미에 우리가 있어야 하냐"고 속상해했다.

손담비는 "열애설 났을 때부터 궁합 영상이 시작됐다. 10개 정도 봤는데 가슴을 후벼 파는 말 밖에 없더라. 대부분 절대 오래 못 간다고, 이혼한다더라. 넘어가려 노력했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더라. 쉽사리 마음 속에 지워지진 않는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짧은 연애를 걱정하는 반응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10년 전 이미 사귀었던 사이. 두 사람은 첫 연애를 떠올렸다. 이규혁은 "스태프들이랑 점심을 먹고 같이 이동을 하면서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그때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두 사람은 촬영 후 회식을 자주 하면서 연락 빈도도 늘어났고, 서서히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1년 동안 불 같은 사랑을 했다고. 손담비는 "우리가 1년 넘게 사귀었을 때도 오빠는 나한테 화를 낸 적이 없었다"고 했지만 이규혁은 "너는 내가 화를 안 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속에서 열불이 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규혁은 "자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전지훈련을 갔는데 빨리 오라는 게 말이 되냐"며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나한테 정말 중요한 일인데 왜 이해 못하나 싶었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다. 그거 때문에 싸우지 않았냐"고 밝혔다.

그렇게 서서히 멀어져 각자의 본업에 집중한 두 사람. 그리고 10년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손담비는 "그때 한참 안 좋은 사건이 있지 않았냐. 거의 3개월 동안 술만 마시고 살도 많이 빠졌을 때였다"며 "언니가 오빠 가게에 가자더라. 10년 동안 안 봐서 어색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오빠를 보는 순간 전혀 어색하지 않겠다 싶었다. 오빠 말 때문에 내가 힘들었던 부분들이 해소가 됐다. 오빠랑 얘기하면서 내가 웃고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규혁은 "그 전에 네가 우울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네가 덜 힘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고 손담비는 그때 생각에 또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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