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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국민 히어로' 임영웅에게도 고민은 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지 6년 차인 임영웅은 "동네에서 노래를 좀 한다고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줘서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고 3때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면서 가수를 꿈꿨다"고 밝혔다. "지역 가요제를 다녔는데, 젊은 사람이 무대에서 하면 어른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트로트가 지금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시지만, 트로트에는 비전성기가 없었다. 항상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라며 "트로트가 한 순간도 사랑받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트로트가 항상 주변에 있었다. 엄마는 신나는 토로트를 좋아하신다. 그러다 보니까 트로트에 입문하기가 자연스러웠다"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과거 임영웅은 팬들 앞에서 "지금은 40명 앞에서 노래를 하지만, 5년 뒤에는 4천 명, 10년 뒤에는 4만 명 앞에서 노래하겠다"는 꿈을 이야기 한 바 있다고. 그는 "허황된 꿈 같은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다. 그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임영웅은 데뷔때부터 꾸준한 업로드로 유튜브 13억 뷰를 자랑한다. 그는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시작했다. 트로트 가수라고 데뷔를 했는데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무대도 없어서 작업실에서 찍은 영상을 업로드를 꾸준히 했다"라며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뤄낸 성과임을 밝혔다. 또한 "노래할 때 좋다"는 임영웅은 "무대에 서 있을 때 내가 진짜 나인 것처럼 내가 충분히 그 가사에 공감을 하면서 전달하고 있는가를 생각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위로를 줬던 곡을 묻자 임영웅은 "생각을 안해봤다"며 당황해 했다. "항상 어디 가서 노래를 할 때 누군가를 위해서 노래를 한다 생각 했었는데, 저를 위한 곡을 보니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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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영웅의 '미담' 비하인드도 밝혔다. 조세호는 자신이 임영웅을 처음 안 게 故김철민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통해서 였다고 운을 떼자, 임영웅은 "철민이 형님과는 '아침마당' 프로에서 인연이 됐는데 신곡 내시면서, 불러서 형님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커버의 계기를 전했다.
또한 교통사고 운전자를 심폐소생술한 일에 대해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차가 비틀비틀 하면서 차 들이받고 가드레일 받고 멈췄다.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이다 생각했는데, 옆에서 보니 상황이 아니었다. 운전자 분은 뒤로 넘어가 계시고 옆에서 흔들고 있더라. 저 상태로는 조치가 안되겠다 생각하고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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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영웅은 현재의 고민에 대해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늘 생각해서 전보다 나아지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는데, 자꾸만 벽에 부딪힐 때 스트레스가 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의 최대 빌런은 나 자신이다"라고. 그는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부딪히는 벽에 좌절하지 않고 넘어야지 하면서 저를 계속 괴롭힌다. 그 정도의 스트레스는 스스로에게 건강한 스트레스가 아닌가. 저에게 조금식 스트레스를 주는 저 자신이 빌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영웅은 "나를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생각한다"라며 "저는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라갈 길이 너무 멀고. 이 부족함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어떻게 하면 팬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나 생각을 했다.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수많은 관객분들 앞에 서는 그 날을 상상하면서"라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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