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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우와 짱이다"했다가..'놀면 뭐하니' 방심위 제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05 16:2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놀면 뭐하니?'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주의'가 내려졌다.

5일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정기회의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대한 안건 심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도토리 페스티벌' 중 LG전자의 롤러블TV를 간접광고한 장면에 대해 5인의 심의위원은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주의'를 의결했다.

유재석은 당시 방송에서 "우리가 소개할 게 좀 있다"며 롤러블TV를 소개했고, 화면이 아래로 말려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우와 짱이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또 미주와 정준하 등도 화면의 움직임과 상품명 등이 드러난 화면 후에 감탄사를 이어가는 장면이 삽입됐다.

또 해당 장면에서는 LG전자의 브랜드 앰버서더인 존 레전드가 협업한 캠페인송 뮤직비디오가 재생되며 광고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평소 '놀면 뭐하니?'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존 레전드가 재작년 겨울 피아노 연주 영상을 보냈던 것에 이어진 축하 공연으로 소개됐지만, 이 역시 간접광고로 이어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해당 장면에 대해 MBC는 출연자에게 멘트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편집 과정에서 걷어내는 것이 제작진의 몫. 윤성옥 위원은 이에 "출연자들도 심의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 준수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광복 위원장은 "간접광고만 잘라서 보면 '이게 광고지 무슨 예능 프로야?'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완전히 TV 광고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갖다 놓은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다.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이 간접광고에 대해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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