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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정규리그 중 임신, 피 돌았나봐"..신아영, 깜짝 고백('골 때리는 외박')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05 11:5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아영이 '골 때리는 외박'에서 깜짝 임신을 고백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일 첫 방송된 SBS '골 때리는 외박'은 가구 시청률 3.8%(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1.7%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은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 슈퍼리그 진출 실패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FC 아나콘다'의 모습이 그려졌다. 1승을 꿈꿨지만 5전 전패로 마무리한 리그전이 끝나고, 고생한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한풀이 여행 소식을 전하자 신아영은 "우리 팀 그거 너무 필요할 것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팀 끝나고 얘기해봤는데 다들 마음의 상처가 되게 깊다"면서 "향기나는 데서 밥 먹고 싶다. 파스 냄새 나는 곳 말고"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모두 모인 'FC 아나콘다'는 만나자마자 "우리 이렇게 보니까 되게 예쁜 사람들이다"라고 서로의 미모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FC 아나콘다'의 여행을 책임질 여행 메이트로는 '엠티짱' 이수근, 농사일 담당 이진호, 총무 담당 규현이 뭉쳤다. 'FC 아나콘다'를 위한 여행사 버스를 타고 온 이수근을 발견한 멤버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고, 뒤이어 멤버들 앞에 나타난 규현은 "오늘 여러분들 처음 뵙는 분들이 많지만 그냥 부려주시면 된다"며 멤버들의 편안한 여행을 약속했다. 먼저 숙소에 도착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이진호는 웰컴 주스와 함께 깜짝 등장했고, 멤버들은 환호하며 이진호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FC 아나콘다'의 묵은 체증을 풀어줄 한풀이 하우스에 도착한 멤버들은 "너무 예쁘다", "난데 없이 이런 집이 있냐"며 감탄을 쏟아내는 것도 잠시, "우리 밥은 언제 먹냐"며 식사 일정을 재촉했다. 이수근은 "오늘 첫 식사는 달래 산채 비빔밥과 달래 된장국이다"라면서 "모든 음식을 여러분이 준비해주시면 된다"고 자급자족 식사 준비를 제안했다. 오일장에서 공수한 편한 단체복을 맞춰 입은 멤버들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먼저 달걀을 구하기 위해 양계장에 도착한 '주춘주춘' 윤태진과 주시은은 무섭다며 비명을 지르면서도 달걀을 구했고, 이어 밭으로 가 달래, 두릅, 대파를 뽑아 제철 식재료를 공수했다. 공수한 재료로 열무 비빔밥, 달래 된장국, 파전을 직접 요리한 멤버들은 막걸리를 함께 곁들이며 자급자족 식사를 만끽했다.

맛있게 식사를 즐기던 중 이수근이 축하 노래와 함께 "신아영의 임신을 축하합니다"라고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멤버들은 저마다 "야 신아영!", "언니 진짜?"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곧이어 다 같이 신아영을 감싸 안아주며 진심을 담아 축하를 전했다. 임신 시기를 궁금해하는 멤버들의 질문에 신아영은 정규 리그 중이었다고 밝히며, "되게 늦게 알았다. 마지막 두 경기는 임신한 채로 뛰었다"라면서 "마지막 경기 때 나 약간 정신이 나가 있었지 않느냐"라고 말해 멤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임신한 중에도 경기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대한 놀라움이 있던 것.

그러면서도 신아영은 "그런데 덕분에 너무 건강해서 태명도 슈팅이다"라며 "제가 축구를 하면서 생각이 많아진 게 미안한 것도 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찬스를 못 살린 게 계속 생각이 났다. 발만 갖다 댔으면 슈팅이 됐을 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얘는 갖다 대라고, 나처럼 머뭇거리지 말라고 슈팅이라고 지었다"라고 태명 작명 이유를 밝혔다.

식사를 마치고 8시 뉴스를 위해 잠시 외출한 주시은을 제외한 멤버들은 손님방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신아영은 "운동해서 피가 돌아서 (임신이) 된 것 같다"며 축구가 임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어떤 애가 불법 침입한 느낌이다"라고 갑작스러운 임신에 놀란 소감을 전했다.


곧이어 축구 화제가 나오자 박은영은 "결혼식에 갔는데 안정환 감독님이 왔다. 붙잡고 하소연할 뻔 했다. '보셨어요? 제가 왜 그렇게 못 할까요? (라고 묻고 싶었다)"라고 하소연했고, 오정연은 "나는 네가 '나 못했어' 그러는데 그것도 부러웠다. 뛰고 싶어서"라며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서 겪었던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FC 아나콘다'의 리그전 전패 이유를 배운 것만 하며 창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멤버들은 이내 '융통성을 키워 아나운서의 틀을 깨자'고 다 함께 다짐했다. 'FC 아나콘다' 멤버들이 '기승전축구' 이야기로 '골때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출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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