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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아영이 '골 때리는 외박'에서 깜짝 임신을 고백했다.
경기 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모두 모인 'FC 아나콘다'는 만나자마자 "우리 이렇게 보니까 되게 예쁜 사람들이다"라고 서로의 미모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FC 아나콘다'의 여행을 책임질 여행 메이트로는 '엠티짱' 이수근, 농사일 담당 이진호, 총무 담당 규현이 뭉쳤다. 'FC 아나콘다'를 위한 여행사 버스를 타고 온 이수근을 발견한 멤버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고, 뒤이어 멤버들 앞에 나타난 규현은 "오늘 여러분들 처음 뵙는 분들이 많지만 그냥 부려주시면 된다"며 멤버들의 편안한 여행을 약속했다. 먼저 숙소에 도착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이진호는 웰컴 주스와 함께 깜짝 등장했고, 멤버들은 환호하며 이진호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FC 아나콘다'의 묵은 체증을 풀어줄 한풀이 하우스에 도착한 멤버들은 "너무 예쁘다", "난데 없이 이런 집이 있냐"며 감탄을 쏟아내는 것도 잠시, "우리 밥은 언제 먹냐"며 식사 일정을 재촉했다. 이수근은 "오늘 첫 식사는 달래 산채 비빔밥과 달래 된장국이다"라면서 "모든 음식을 여러분이 준비해주시면 된다"고 자급자족 식사 준비를 제안했다. 오일장에서 공수한 편한 단체복을 맞춰 입은 멤버들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먼저 달걀을 구하기 위해 양계장에 도착한 '주춘주춘' 윤태진과 주시은은 무섭다며 비명을 지르면서도 달걀을 구했고, 이어 밭으로 가 달래, 두릅, 대파를 뽑아 제철 식재료를 공수했다. 공수한 재료로 열무 비빔밥, 달래 된장국, 파전을 직접 요리한 멤버들은 막걸리를 함께 곁들이며 자급자족 식사를 만끽했다.
그러면서도 신아영은 "그런데 덕분에 너무 건강해서 태명도 슈팅이다"라며 "제가 축구를 하면서 생각이 많아진 게 미안한 것도 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찬스를 못 살린 게 계속 생각이 났다. 발만 갖다 댔으면 슈팅이 됐을 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얘는 갖다 대라고, 나처럼 머뭇거리지 말라고 슈팅이라고 지었다"라고 태명 작명 이유를 밝혔다.
식사를 마치고 8시 뉴스를 위해 잠시 외출한 주시은을 제외한 멤버들은 손님방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신아영은 "운동해서 피가 돌아서 (임신이) 된 것 같다"며 축구가 임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어떤 애가 불법 침입한 느낌이다"라고 갑작스러운 임신에 놀란 소감을 전했다.
곧이어 축구 화제가 나오자 박은영은 "결혼식에 갔는데 안정환 감독님이 왔다. 붙잡고 하소연할 뻔 했다. '보셨어요? 제가 왜 그렇게 못 할까요? (라고 묻고 싶었다)"라고 하소연했고, 오정연은 "나는 네가 '나 못했어' 그러는데 그것도 부러웠다. 뛰고 싶어서"라며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서 겪었던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FC 아나콘다'의 리그전 전패 이유를 배운 것만 하며 창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멤버들은 이내 '융통성을 키워 아나운서의 틀을 깨자'고 다 함께 다짐했다. 'FC 아나콘다' 멤버들이 '기승전축구' 이야기로 '골때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출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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