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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언급 박나래, 이효리 응원에 결국 눈물 "SNS 삭제하려 했다" ('서울체크인')[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4-09 11:16 | 최종수정 2022-04-09 11:22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지난해 입방아에 올랐던 성희롱 논란을 간접 언급, 무거운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웹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와 박나래의 만남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이효리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저를 왜 보고 싶다고 하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동안 둘 사이 특별한 접점이 없었는데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 이효리의 마음이 궁금했던 것. 이효리는 "연예인으로서 널 좋아했다. 10년 동안 방송을 많이 안 해서 시청자 입장에서 (TV를) 봤는데 통하는 게 있을 것 같았다"라며 팬심을 보였다. 이어 "오은영 선생님이랑 나오는 프로그램이 좋았다. 진심으로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더라. 진심인지 아닌지 느낌이 온다. 진심 맞지?"라고 웃어 보였다.

박나래는 "진심이 맞는데 웃기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있다. 딜레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다"라고 고민을 꺼냈다. 또 "지금 기로에 있는 것 같다. 웃기고 싶어서 다시 '코미디 빅리그'도 하고 있다. 너무 편하다. 오은영 박사님이 '본인이 어떤 모습일 때 만족하냐'고 해서 '분장할 때'라고 했더니 '나래 씨 존재 가치는 남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줄 때 같다'라고 하셨다. 때려맞은 기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성희롱 논란을 언급하면서는 "제가 작년에 일이 많았다"라고 입을 떼기도. 지난해 박나래는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성 인형을 두고 수위 높은 발언과 행동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효리는 "사람이니까 실수는 피할 수 없잖니? 진짜 사과하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면 시청자분들도 결국 이해해 주셔"라고 다독였다.

박나래 집에서 하루를 보낸 이효리. 박나래는 다음날 아침 이효리를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함께 밥을 먹으며 박나래는 "언니 프로그램을 봤는데 메이크업하다가 SNS 지워버렸잖아요. 지우고 후회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다. 사실 작년부터 이런 저런 일이 많아서 SNS를 지우려고 했다"라며 다시 고민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지우지마 일 해야 되잖아. 지웠다고 해서 그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잘하면 되지. 나도 활발히 활동했다면 안 지웠을 거야"라고 말렸다. 또 "다시 만들고 싶은데 민망해서 못 만들고 있어. 힘들면 비공개했다가 마음 괜찮으면 공개해도 돼. 나를 보호하는 건데 네가 너 자신을 보호하는 건데"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박나래는 이효리에게 "나중에 진짜 '은쪽상담소' 오은영 박사님처럼 해도 될 것 같다"라며 자신을 십분 공감해 준 이효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리는 떠나기 전 "너무 고마워. 재워주고 먹여주고... 오늘 처음 만났으니 다음에 더 편하게 놀자. 너무 걱정하지 말고"라며 응원했다. 박나래는 "꿈꾼 것 같다. 괜히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잘하고 있어 박나래! 잘하고 있다!"라며 다시금 힘을 불어넣어 줬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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