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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정부 반대에도 우크라이나 출국 "살아 돌아오면 처벌 받겠다" [전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3-07 08:04 | 최종수정 2022-03-07 08:0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근 전 대위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반대로 마찰을 빚었다고. 이 전 대는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 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 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대위는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비공식적 절차로 얼마 전 우크라이나에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며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지난달 13일부로 '여행 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 정부 허가 없이 이 지역을 방문하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한편, 이근 전 대위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이근 SNS 전문

국민 여러분,

당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언제나 인생의 패배자들이 당신을 질투하여 당신을 비방하고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하였습니다. 따라서, 2월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서 그 기사를 게시하고 'WE WILL SUPPORT UKRAINE'이라는 힌트를 공지하였습니다.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출국 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를 합니다.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습니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그럼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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