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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전세계를 사로잡은 정호연의 '댕기'. 어떻게 만들어졌나? 피팅 장면 공개로 한글·문화도 '홍보' 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09:14 | 최종수정 2022-03-01 09:16


사진출처=제니 조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패션·헤어 스타일도 여우주연상감이었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 시상식(Screen Actor Guild Awards, SAG)'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오징어게임' 스타 정호연의 시상식 의상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일리스트 제니 조가 자신의 인스타에 피팅 장면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댕기머리 장식은 정호연의 아이디어. 제니 조는 산드라 오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와 작업을 해온 스타일리스트로, 인스타 설명에 '댕기'를 한국어로 표기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제니 조는 "This is 댕기 (Daeng Gi) hair tie worn with the traditional 한복 (Han Bok) on Hoyeon for today's SAG Awards. It was a sincere honor"라는 설명과 함께 #hoyeon #squidgame #daenggi 등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 사진엔 벌써 1천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중이라, 한복과 댕기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그 역시 "드레스도 눈부시지만, 그보다 더욱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건 정호연의 윤기 흐르는 머리를 장식한 헤어 디테일"이라면서 "수세기 동안 내려온 한국의 전통적인 댕기 머리 리본에서 영감받은 스타일이다. 정호연은 한국적 유산(heritage)에 의미있는 경외감을 표하는 동시에 고전적인 할리우드의 매력을 제대로 조합해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루이비통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정호연 맞춤 드레스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루이비통 측은 이번 SAG 시상식 드레스를 루이 비통 파리 방돔 메종 내 공방에서 210여 시간을 들려 특별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정호연의 맞춤 드레스는 블랙 자카드 실크 위에 화려한 은빛 구슬과 크리스탈을 사용한 수작업 의상으로, 특히 주머니 부분에도 은색 메탈 실을 사용한 자수를 더하는 등 디테일에 있어 압도적 화려함을 자랑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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