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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민 배우' 최민식(60)의 픽을 받은 '괴물 신예' 김동휘(27). 첫 주연작에 쏟은 열정과 애정은 대배우 최민식도 감탄할 만큼 뜨겁고 찬란했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대배우 최민식과 함께 사제(師弟) 케미를 펼친 '괴물 신예' 김동휘의 첫 주연작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 2'에서 스토리의 서막을 연 캐릭터 김후정 역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는 상위 1% 명문 자사고에 입학했지만 친구들을 쫓아가지 못하는 수학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 한지우로 완벽히 변신했다. 이학성을 통해 수학은 물론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우며 점차 성장해가는 한지우 그 자체로 공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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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하면서 수학 필기나 풀이 과정은 현장에 전문가가 있어서 첨언을 듣기도 했고 내가 설명하는 신을 위해서는 수학 공부를 많이 하려고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수학 공부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영화 촬영을 하면서 수학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수학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지우처럼 연기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싶다고. 그는 "고등학교 때 연기를 시작하기 전 춤 동아리를 들어갔다. 춤을 배우면서 너무 흥미를 느껴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재능의 영역에서 미처 도달하지 못해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가진 꿈이 연기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부분은 연기다.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너무 절망적일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첫 주연 데뷔에 나선 김동희는 "주연작을 하기 전까지 연기적 재능이 없다고 자책하는 스타일이었다. 연기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자신감이 좀 생겼다. 연기 지망생은 늘 다음 작품의 기회에 대해 늘 생각하는데 이런 걱정을 조금 완화해준 작품인 것 같다. 가능성이 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지만 이제 시작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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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들 최민식 선배가 무서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믈론 엄하고 진지한 부분도 있지만 후배들에게는 옆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대해줬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많이 건네고. 그래서 어려움을 덜 느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영화라는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작업에 임하는 각오를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김동휘는 최민식과 연기하면서 인상 깊었던 대목에 "어떤 순간에 감명을 받았다는 것보다 최민식 선배의 연기를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최민식 선배의 단독 신을 보면 '정말 다르구나' '역시 다르다' '특별하다' '소중하다' 등의 생각을 했다. 최민식 선배는 촬영 전부터 연기적인 피드백은 주지 않았다. 대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물리적인 나이 차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걸 깨고 친해지려 노력했다. 실제로 내게도 이학성 같은 멘토가 있다. 처음 연기를 배울 때 연기를 가르쳐준 선생님이 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께 제대로 배운 것 같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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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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