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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옷소매'→'지우학' 이은샘 "'우리 영희가 어쩌다' 반응 흐뭇"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25 17:15


사진=매니지먼트에어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은샘이 '옷소매'와 '지우학'을 동시에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은샘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은샘은 '옷소매 붉은 끝동'과 '지우학'을 통해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얘가 걔?"라는 반응까지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효과를 얻은 것.

이은샘은 "원래는 '옷소매'보다 '지우학'이 더 먼저 공개되는 거였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너무 세게 보여줬다가 착해지는 것보다는 영희였다가 미진이가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맞아 떨어졌다. 내심 기대를 하면서도 영희와 너무 많이 달라서 미진이가 욕을 먹고 사람들이 충격을 받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연달아 잘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샘은 "댓글 같은 데에도 다들 처음에는 제가 영희고 미진이인 줄 잘 모르시더라. 그래서 '옷소매'를 보신 분들은 여전히 '영희'라고 불러주시기도 한다. '우리 영희가 어쩌다가' 이러면서 봐주시는데, 그런 걸 보면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이제는 미진입니다'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다. 또 외국 분들도 반응을 주시는데,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라서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해외 분들이 많으니 라이브 방송을 하면 영어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세 달 정도 영어 공부를 하다가 제가 정말 영어를 보고 영어로 답을 할 수 있을 때 영어로 소통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MBC 제공

지난해는 '지우학'과 '옷소매'로 유독 바쁜 한해를 보낸 이은샘이다. 그는 "생갭다 '지우학'의 촬영이 길어져서 헤어스타일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게 진짜 가발이 아니라 제 머리여서 그 헤어스타일로 다른 작품을 할 수는 없으니 걱정했었다. 그런데 '지우학' 촬영이 2월 정도에 끝났고, '옷소매'를 6월부터 촬영할 수 있었다. 체력이 힘들다기 보다는 '지우학'에서는 다 또래였으니 친구처럼 촬영을 하다가 '옷소매' 촬영장을 갔는데 궁녀즈와 친해지지 않았을 때라 살짝 낯을 가렸다. 그게 너무 어색했지만, 친해진 뒤에는 제가 '지우학' 친구들에게도 '정말 이정도로 텐션이 높은 선배님들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세영언니와 민지언니 텐션 대박이다'라고 자랑할 저도였다. 덕분에 두 작품 연속으로 너무 좋은 환경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달 공개돼 15일간 전세계 정상을 지키며 K-고딩 좀비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이은샘은 극중 거친 캐릭터 미진을 연기하며 욕설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소 와일드한 모습에 해외 시청자들도 그가 자주 내뱉던 욕설을 덧붙여 '미스 시X'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이은샘은 특히 지난해 방송됐던 MBC의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간 궁녀 영희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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