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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고은아가 '호구 취급'을 당한 사연을 밝혔다.
17살에 데뷔해 35살이 됐지만 연예인 동료가 하나도 없다는 고은아는 "예전에 연예계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믿었던 언니가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울살이가 외로워 언니와 가까이 지냈다. 어느날 발톱이 빠지는 사고를 당했고, 그 언니가 와서 응급차를 불러서 저를 병원에 보내줬다. 마침 집 월세를 침대 위에 뒀는데, 병원을 갔다 오니 그 돈이 사라졌다"고 털어 놓았다.
정황상 범인으로 의심을 했지만, 그 언니는 월세의 행방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고. 고은아는 "언니를 잃을까봐 무서웠다"라며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 때 이후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는 고은아는 "그 언니는 너무 러블리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혀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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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았지만 안고쳐진다"는 고은아는 "친구들과 멀어지고 싶어 연고도 없는 남양주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친구들이 남양주로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활동을 안한지 2년이 됐다. 통장에 5만원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친구에게 술 한잔 사달라고 하자, 친구가 집으로 왔는데, 제 상황을 보고난 후 연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할매들은 "내 처신에 따라 귀결이 된다"면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해결된다"는 해결책을 내놓자, 고은아는 "그래서 요즘 선보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고은아의 성격에 남자친구에게도 다 퍼줄 것 같아 걱정하자, 고은아는 "남자친구랑 좋게 헤어진 적이 없다. 남자친구한테 용돈 주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라고 답해 할매들의 화를 불러 일으켰다. 고은아는 "일을 안하던 남자친구라 용돈도 주고 월세도 줬다"고.
그러자 할매들은 "집에 돈이 많아?"라고 물었다. 고은아는 "집은 평범하다"면서 "어릴 때 큰돈을 빌려준 적이 있어서 이후로 한 번도 빌려준 적이 없다"라며 또 한번 털어 놓았다. 그는 "너무 친했던 오빠가 '죽게 생겼으니 크게 빌려달라'고 해서 3천 만원을 빌려줬다. 10년 넘게 못 받았다"고 밝혔다.
할매들이 "그건 연 끊을 작정으로 돈 빌린 것"이라며 '대리 분노'하자, 고은아는 "연예계 사람이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할매들은 "이별하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다"면서 "언니, 동생 다 소용없다. 결국엔 다 혼자다.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게 아니라 누구나 외로운건 마찬가지다"라고 조언했고, 이에 고은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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