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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 가족이 '운동능력 DNA' 검사의 반전 결과에 깜짝 놀랐다.
본격 검사에 돌입한 이동국X설수대는 유전자를 채취하고, 동적밸런스(균형), 사이드 스텝(민첩성) 등 총 12가지의 체력 측정 테스트를 일사천리로 마쳤다. 검사 결과는 '반전 of 반전'이었다. 운동선수인 이동국과 '설수대'를 제치고, 아내 이수진씨가 '슈퍼 DNA' 보유자로 판명됐기 때문. 실제로 이동국X설수대는 모두 'RX타입'이었지만 이동국 아내만이 우성인자가 만난 'RR타입'임이 밝혀져, '금메달 유전자'라는 극찬을 들었다.
전문가는 "슈퍼 DNA를 가진 거다. R이 우성인자인데 두 개가 있다. 엄마가 금메달 유전자를 가진 거다"라고 평가해 이동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강호동은 "저 친구는 타고났구나 싶으면 RR 유전자인거다"라고 덧붙였고 이에 이동국은 "맞다. 타고났는데 노력까지 하면 월드 클라스가 되는 거다"고 동의했다.
이어 이형택이 "RR이 노력이 부족하다"라고 단점을 지적하자 이동국은 "게으른 천재다. 조금만 노력해도 기본은 하니까"라고 공감하면서 "저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저는 게으른 천재가 아니었다.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노력해서 거기까지 가는 스타일이었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동국은 슈퍼 DNA를 가진 아내를 자랑하기도. 의외의 결과에 강호동-김민경-장예원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도 집단 '동공대확장'을 일으키자 이동국은 아내의 평소 모습에 대해 "남자들과 4:4로 축구 시합을 한다고 해도 무난하게 함께 할 정도다. 밥내기 팔씨름 시합을 해도 우리가 밥값을 낸 적이 거의 없다"고 증언했다.
잠시 후, '운동능력 DNA' 검사 결과에 따른 설수대 '맞춤형' 운동 종목도 공개됐다. 먼저 설아X수아는 유도-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동일 연령대 어린이들과 비교했을 때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높게 나왔다. 또한 유도, 테니스, 펜싱 뿐 아니라 단거리-장거리 종목도 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막내 시안이는 순발력, 민첩성, 밸런스가 높게 나와, 축구선수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더욱이 센터 전문가는 이동국의 폐활량에 대해 "20대 수영선수보다 10% 높게 나왔고, 근 파워도 박태환 선수 현역 때보다 10% 높게 나왔다"라며 '최최상위권'이라고 강조,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이동국X이형택X조원희의 즉석 폐활량 테스트가 진행됐고, 이동국이 승리했다. 하지만 조원희는 이동국을 향해 "그럼 선수 때 좀 더 뛰어주지!"라고 급발진 해, 뒤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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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테니스 가족은 함께 식사를 하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엄마는 송은이에게 "테니스를 다시 시작하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송은이는 선수 시절 '테니스 황태자'의 딸로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운동은 미나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털어놔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형택은 "미국에 있을 때는 송은이를 코치하면서 화도 많이 냈다. 그 당시에 (내가) 강하게 했다"면서 미안해했다. 하지만 송은이는 이내 자신의 새로운 꿈인 연기를 언급하며 생기를 띄더니, 즉흥 연기까지 선보이는 열정으로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조원희 아들 윤준이의 설욕전이 공개됐다. 이날 윤준이는 앞서 '13:0 패배'라는 아픔을 안긴 강팀과 재경기에 나섰다. 패배 당시에 대해 조원희는 "윤준이가 많이 울었다. 저녁도 안 먹고 바로 연습한다고 나가서 밤 11시 반에 잤다"고 회상했다. 윤준이는 패배 이후 감독에게 직접 재경기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윤준이의 당찬 승부사 기질에 MC 강호동은 "확실히 남다르다"며 폭풍 칭찬했다.
윤준이는 설욕전을 앞두고 아빠 조원희와 '1대1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이때 조원희는 일부러 윤준이를 화나게 만드는 '멘탈 훈련'을 실시했다. 진짜 화가 난 윤준이는 분노를 원천 삼은 '악바리 근성'으로 훈련을 이어갔고, 이 모습을 본 장예원은 "윤준이는 진짜 국대(국가대표)에서 볼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원희는 훈련을 끝낸 뒤, "윤준이가 잘 극복하고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윤준이는 "아빠 때문에 잘해야 된다는 생각은 있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드디어 대망의 재경기가 시작됐고, '전담 마크맨'까지 붙은 윤준이는 전국 최강팀에 맞서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쳐갔다. 결국 상대팀이 한 골을 먼저 넣어 '1:0' 스코어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에서는 주장 겸 스트라이커인 윤준이가 빠른 스피드로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냈고, 이를 곧장 골로 직결시켜 '1:1' 동점 쾌거를 이뤘다. 윤준이는 슈팅 후 양 팔을 펼치며 달리는 '골 세리머니'를 보여줬고, 이를 본 조원희는 "윤준이가 골 세리머니 하는 건 처음 봤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윤준이 팀은 '3:2'로 아쉽게 패했고, 윤준이는 경기장을 떠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그간 '피는 못 속여'를 빛낸 이형택 딸 미나, 김병현 딸 민주, 조원희 아들 윤준, 이동국 아들 시안이가 총출동해 이동국에게 축구 레슨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전 농구선수 전태풍과 그의 아들이 전격 합류를 알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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