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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과 자녀인 설아, 수아, 시안의 운동능력 DNA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설아는 밸런스 보드를 쉽게 소화하는 뛰어난 균형감각과 체조 선수 같은 유연성, 수준급의 클라이밍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수아는 파워 넘치는 킥복싱 실력과 골프 비거리를 160m까지 쳐내는 운동 실력을 자랑했다. 막내 시안이도 빠지지 않았다. 탁구, 골프, 축구에 배드민턴까지 공으로 하는 모든 운동에 탁월한 소질을 보였다.
이후 이동국과 설수대는 유전자 검사 및 12가지 체력 측정 등 전반적인 운동능력 DNA 검사를 받았다. 이동국은 자녀들인 설수대 앞에서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고 특히 민첩성 검사에서 승부욕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윗몸 일으키기에서는 본인 기록을 세우기 위해 아들 시안이가 하는 걸 보지 못하는 등 승부욕을 높였다.
검사 결과를 지켜본 강호동은 "운동 유전자 타고난 애들은 RR 타입인 거냐"고 물었고, 이동국은 "타고난 거다. 근데 거기에 노력까지 하면 월드클래스가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형택은 "RR이 노력이 부족하다. 게으른 천재"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개된 설수대의 체력 측정 결과, 설아와 수아는 근력과 심폐력이 평균 이상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시안이는 순발력과 민첩성 부분이 다른 종목보다 좋게 나왔다. 밸런스는 체조 선수보다도 더 좋게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설수대를 낳은 이동국은 폐활량이 20대 수영 국가 대표 선수들보다 10% 이상 높게 나와 놀라움을 샀다. 근파워는 박태환의 현역 시절보다 10% 이상 높게 나와 '국가대표 최최상위급'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유전자 검사와 체력 측정 결과 이후 이동국은 설수대를 향해 "너희는 이제 어떤 운동을 해도 유전자 잘못 받았다고 하면 안 된다. 잘 안 되면 너희가 잘못한 거다"고 강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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