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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겨울 극장 전멸된 한국 영화를 살리기 위해 명운을 건 두 편의 설날 블록버스터인 어드벤처 액션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 김정훈 감독,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과 정치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가 26일 동시 출격한다. 빈집과도 같았던 국내 극장가에 무려 6주간 흥행을 이어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의 천하가 '해적2'와 '킹메이커'의 반격으로 새 분위기를 안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25일 오전 10시 기준(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율 46.3%, 예매관객수 7만7199명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한 '해적2'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2014년 8월 개봉해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이석훈 감독)에 이어 8년 만에 선보이는 '해적' 시리즈의 후속편인 '해적2'는 전편 '해적'과 새대적 배경 및 세계관, 유머 코드는 이어받되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더욱 확장된 판타지 어드벤처를 담은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설날은 코미디'라는 영화계 흥행 공식을 전면에 내세워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해적2'와 달리 '킹메이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묵직한 정치 드라마로 설날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특히 '킹메이커'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17)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장르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한 변성현 감독이 다시 한번 '불한당' 스태프, 설경구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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