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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영탁의 이미지는 회복될 수 있을까.
영탁은 2020년 4월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광고모델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영탁 팬들은 예천양조에 악플을 달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단체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은 예천양조 측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것은 영탁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영탁 측이 회사성장 기여도 및 성표권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150억원의 계약금을 요구한 것도 모자라 무속인인 영탁의 모친이 대리인으로 나서 회사에 돼지머리를 묻고 고사를 지내라는 등 상식밖의 '갑질'을 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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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은 지난해 소속사 대표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를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음원 사재기 1호 가수'라는 오명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영탁 또한 사재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영탁은 회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를 한 것을 뒤늦게서야 알게 됐다고 선을 그었지만, 음원사재기를 목적으로 한 단톡방에 영탁이 포함됐었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의혹은 더욱 가중됐다. 영탁 측은 '음해세력의 만행'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대중은 물음표를 던졌다. 여기에 영탁 본인까지 나서 경찰조사를 받았음에도 예천양조와의 분쟁에서 밀리며 걷잡을 수 없는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됐다. 영탁이 치명상에서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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