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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이 어제 (8일)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재환은 기타와 포크에 대한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춘호가 "재환 씨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할 때 가장 멋있다"고 운을 떼자 김재환은 "기타를 안고 있으면 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14대의 기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어려서부터 포크 감성이 있었다고 밝힌 김재환은 "초등학교 때부터 김광석, 유재하, 이문세 곡을 따라 부르고 연습했다"면서 "얼마 전 그때의 기억을 살려 '개똥벌레'라는 곡을 기타를 치며 불렀다"고 전했다. 이에 함춘호는 "그 노래를 녹음할 때 기타를 내가 쳤다"는 말로 김재환을 깜짝 놀라게 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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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함춘호와 김재환이 선보인 깜짝 라이브 무대였다. 김재환과 함께 한 공연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던 함춘호가 갑자기 기타를 들고 故 김현식의 노래 '내 사랑 내 곁에'를 연주하기 시작한 것. 이에 김재환은 그의 연주에 맞춰 애절한 목소리와 탁월한 고음으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함춘호는 "김현식 씨 녹음할 때 생각이 난다"면서 "그 목소리가 난다"는 말로 찬사를 보냈다.
세대를 초월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 함춘호와 김재환,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이 돋보인 '함춘호의 포크송'은 3월 8일부터 TBS FM을 통해 평일 오후 4시에서 5시 반까지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기타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은 호흡을 보여줬던 비비 킹과 존 메이어처럼 오래오래 함께 좋은 음악을 해나가자는 함춘호와 김재환의 다짐으로 마무리된 '함춘호의 포크송'은 오는 10일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 12일 윤상과의 초대석도 준비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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