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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빈센조' 송중기가 판을 뒤집었다.
시간을 번 빈센조와 홍차영은 본격적으로 2차 기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산재 피해자 대표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우상의 질문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러나 승소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 우상은 분명히 해문병원의 길원장(홍서준 분)을 증인으로 세울 것이었고, 지푸라기는 믿을 만한 의학 자문을 구하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빈센조는 우상이 증인을 매수하거나 건드릴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또 다른 작전을 준비했다. 바로 적의 적을 공략하는 것. 이 역시 마피아 출신(?) 빈센조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악당의 방식이었다. 지푸라기는 우상 쪽 증인의 적을 털기로 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한 방 먹은 빌런들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 바벨의 진짜 회장인 장준우(옥택연 분)는 최명희와 한승혁(조한철 분)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기기 힘들면 무식하게라도 일을 처리하라며 우상을 압박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밀렸다는 사실은 악명높은 '독사' 최명희를 확실하게 자극했다. 최명희는 예상대로 바벨화학 산재 피해자들을 건드렸다. 그리고 언론까지 조작해 그들이 기부금을 착복했다는 뉴스를 뿌렸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에 있는 이우영(심우성 분) 마저 마약중독자로 몰려 증인으로 설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홍차영은 아무런 총알도 준비하지 못한 채 전쟁터인 법정에 섰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혼쭐내며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들의 신박하고 집요한 플레이는 변칙적이지만, 그래서 더 화끈하고 흥미롭다. 지금까지의 히어로와 다른 빈센조만의 특별한 정의구현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보여준 기발한 합동작전 역시 흥미진진했다. 여기에 적재적소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 특별출연 군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팔자를 바꿀 정보를 주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길버트(안창환 분)의 등장은 어떤 사건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3.7%, 전국 기준 평균 11.1% 최고 12.3%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6.7% 최고 7.5%, 전국 기준 평균 6.7% 최고 7.5%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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